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비행기 기장 스노우 입니다. 지금부터 일본 온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여행은 2016년 3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5박 6일간의 일본 여행들을 시리즈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료칸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지난 여행에서는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긴린코 호수로 산책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온천여행을 하면서 알아낸 사실인데 다음날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저절로 눈이 떠지더군요. 그리고 항상 피곤한 편이었는데 몸이 개운해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런 맛에 여행을 다니나봐요.
오야도 우라쿠 료칸의 아침입니다. 문 앞에는 혹시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해 우산도 항상 꽂혀있습니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서 긴린코 호수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구글맵을 찍고 긴린코 호수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왼쪽 편에 있는 유노츠보 거리쪽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농경지쪽으로 가면 유후인의 디테일한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벼가 익어가는 계절은 더 예쁜 것 같습니다.
긴린코 호수로 걸어가는 내내 마을이 안개로 자욱하더군요. 오아도 우라쿠 료칸에서 7시쯤 막 나왔을땐 정말 한치앞도 볼 수 없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것 같았습니다. 온통 안개로 뒤덮힌 유후인 마을은 정말 신비롭게도 느껴졌어요.
드디어 긴린코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안개반 물반입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물안개가 정말 자욱하더라고요. 유후인에 오시면 이 물안개를 보러 아침 일찍 긴린코 호수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여름엔 8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면 물안개를 보기 힘든데 3월 초의 아직은 쌀쌀한 날씨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물안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롱하게 지저귀는 새 소리와 산책 나온 사람들은 조용한 발걸음, 바람 소리 등이 어우러져 아침의 긴린코 호수는 정말 평화롭습니다.
호수 수면 위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비로운데 사진은 다소 으시시해보이기도 하네요.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하는 듯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긴린코 호수에 있는 시탄유라는 마을공동 온천탕입니다. 돈을 내고 사용하는 곳입니다. 저 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었는데 이 날은 진짜 사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긴린코 호수에서 유노츠보 거리쪽으로 하여 오야도 우라쿠 료칸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조용한 유노츠보 거리를 걸으니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9시쯤이면 슬슬 상점이 문을 열고 10시쯤이면 금방 관광객들로 거리에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료칸으로 돌아가는 길 만나는 개울에서도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유후인의 아침은 정말 매력적이기 때문에 꼭 산책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야도 우라쿠 료칸으로 돌아가는 길 만나는 돌다리를 건너 큰 길로 들어서니 유후다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구로카와보다 유후인이 좀 더 상업적으로 발달 된 곳이긴 하지만 각 마을마다 주는 아기자기한 매력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느 한 곳만 추천하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일본온천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구로카와와 유후인편이 이제 끝이 나네요. 자연과 함께 했던 2박 3일의 힐링 여행을 마치고 후쿠오카로 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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