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비(Starbrush)의 영화 리뷰 1 - 월-E(WALL-E)

가족 구성원들의 영화적 취향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기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른 구성원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좋아할 수도 있다. 난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자주 보려고 노력하는데 그 때마다 주로 디즈니-픽사(Disney-Pixar)의 애니매이션을 보러 간다. 이러한 애니매이션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에게도 호응이 좋을 정도로 그 팬층이 두텁다. 어릴 적 읽었던 책에 대한 느낌과 나이가 들어 다시 읽은 책에대한 느낌이 다른 것 처럼, 영화도 그러한 것 같다.

처음으로 리뷰할 영화는 디즈니-픽사(Disney-Pixar)의 월-E(WALL-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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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naver

줄거리를 살짝 소개하자면
지구에 쓰레기가 많아져 인간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자 몇 년간 지구를 떠나 우주생활을 하기로 하고 지구엔 청소로봇 월-E (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 지구 폐기물 수거-처리용 로봇)만이 남게된다. 텅 빈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 하며 보내던 월.E가 매력적인 탐사 로봇 ‘이브(Eve)’와 마주친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바뀐다. 다시 우주로 떠나버린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월-E가 우주로 떠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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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마지막 로봇 Wall.E와 벌레친구 Imitated by @starbrush

월.E는 대화가 거의 없는 애니매이션이다. 효과음과 배경음 그리고 사람도 아닌 기계의 행동들로 거의 모든 것 보여주는 데, 간간히 터지는 웃음 포인트들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약간은 비극적인 미래를 다룬 SF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순수하게 느껴진다는 건 아마 이브와 월.E의 풋풋한 관계 덕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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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손을 잡고 싶은 월-E Imitated by @starbrush

로봇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간에게 국한시키지 않고 A.I. 를 가진 기계에게도 적용시킨 좋은 영화다. 순수한 아이들처럼 손을 맞잡고 이마를 비벼대는 월.E와 Eve, 두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또한 배경이 우주이다보니 우주에서만 할 수 있을 법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눈이 심심하지 않은 영화다.

SF영화 하면 암울한 미래, 히어로물, 거침없는 액션, 웅장한 그래픽 등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E.T , A.I. 그리고 월.E 정도는 정말이지 동화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서 다시 봐도 좋을 영화인 것 같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중이라 이것저것 하는 것도, 해야 하는 것도 많지만 최대한 스팀잇에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팀잇에 무거운 글이 아닌 조금이나마 가벼운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서 리뷰를 써 보기로 했어요. 굳이 포스팅을 하려고 글을 쓴다기 보다는 생각들을 글로써 정리해 올린다는 느낌으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딱딱한 글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이 리뷰가 단 한번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올려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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