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금 피싱 사기를 당해서 1ETH를 잃었습니다..저를 욕해 주세요

35년 살면서 사기 한번 안당해 보고 티비에서 무슨무슨 사기 당했다고 하면 "저런거에 왜 속지?" 라고 생각 하는 사람 입니다.

"앞으로도 내가 살면서 사기를 당할 일이 있을까?" 라고 오만한 생각을 품어왔던 사람입니다.

네 그리고 방금 라이덴 피싱 트위터 계정에 넘어가서 사기 당했어요.

저는 바보입니다.

저를 마음껏 비웃어 주세요 ㅠ_ㅠ

이제 저의 구차한 변병들어 갑니다...

투자 했던 BTS랑 ICX가 오늘 많이 올라 기분이 좋던 차에 포트폴리오를 좀 점검하고자 둘러보던 차에 라이덴(RDN)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얘네 개발진은 깃헙에 커밋은 성실히 잘 하는데 모나코 코인보다도 더 조용하고 뉴스도 없고 뭐 아무 마케팅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트위터 #RDN 태그로 소식을 좀 찾던 찰나....으잉? 라이덴에서 2차 에어드랍을 한다는 트윗을 누가 몇 시간 전에 리트윗 한걸 봤습니다.

응? 1차는 언제 했었지? 뭐지? 그리고 아무 의심없이 저 피싱 계정을 클릭해서 들어가 보니

Raiden Network   raiden_network1    Twitter.png

팔로어 수 3,684명 보이십니까...심지어 저는 진짜 라이덴 계정을 팔로우 하는 중이라서 저 영역은 눈에 들어 오지도 않았습니다. 바보 같은 나의 뇌 ㅠㅠ

그리고는 거의 반사적으로 한동안 들여다 보지 않던 마이이더월렛에 하드를 뒤적여 프라이빗 키를 찾아 들어갔고 링크에 있는 구글 폼에 들어가 성심 성의껏 폼을 작성하고 그리고 1 이더를 저기에다가 보냈습니다...하...

보내고 5분 정도 뒤에서야 갑자기 어디 잠깐 나갔다 왔는지 이성이 돌아와서 말해 주더군요 이건 뭔가 이상해...

그제서야 팔로워수가 눈에 들어오고 계정 이름뒤에 붙은 숫자 1이 눈에 들어오니까 비로소 척추를 타고 아드레날린이 분비하는게 느껴지기 시작 했습니다.

한번도 ICO에 참가(직전 까지만 가고 실제로는 )한적 없고 에어드랍 소식도 별로 관심 없고 그냥 나름 가치를 판단해서 우량하다고 믿는 코인에만 투자를 해 왔는데...도대체 오늘 제가 무슨 생각에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했는지...이건 너무 바보 같아서 와이프에게도 차마 말을 못할거 같아요...미안해 이런 내가 가장이야 ㅠ_ㅠ

아직 너무 모르고 미숙하고 배울게 많다는걸 평소에도 느꼈지만 오늘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이런 말 하기 어줍잖지만, 제발 다른 분들은 저 같이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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