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천상의 컬렉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역사의 순간들을 소개하는 방송으로 보이는데요,
저한테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이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창제 원리과 과정이 낱낱히 기록되어 한글을 배우는 백성들에게는 교과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현재 그 뛰어난 가치로 인해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창제직후 양반들의 반대로 훈민정음 해례본은 천대 받았으며
연산군때에는 아예 한글 사용을 금지시키고 모든 해례본은 불태워 없애버리라고 하였죠.
그리고 일제시대에 들어와서는 민족말살 정책과 자존감등을 억압하기 위해서 일본에 의해 한글이 폄하되기 시작합니다.
몽골어를 베껴서 만들었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소리를 따서 만들었다는 등의 사고방식을 주입시킵니다.
그런데 완전히 없어진 줄만 알았던 훈민정음 해례본이 조선인에 의해 일제시대에 발견되었습니다.
해례본의 발견으로 한글의 과학성이 밝혀지고 민족정신이 되살아 나는것이 두려웠던 일본은 '1000원'에
넘기라고 했다고 합니다.
당시 1000원은 기와집 한채를 살 수 있었던 금액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집한채 값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간송 전형필선생이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가면서 문화재가 유실되거나 수탈되는 것을 막고 있었는데 이때 본래 제시금액의 열배인 '10000원'을 제시하면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입수하여 소실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전형필선생이 당시 모든 재산을 내어서라도 지켜내었던 소중한 대한민국의 문화재 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떠오른 생각은 현재까지도 분명 많은 문화재나 또는 역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일본 위안부 문제등...)
대한민국의 스팀잇 커뮤니티 한명 한명의 소중한 힘들이 모인다면 충분히 그러한 것들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개미들은 각개로 흩어지면 약합니다. 그러나 뭉치면 그 어떤 기관보다도 강력하죠.
사실 전 문화재/역사 분야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 이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신 분들이 계실 것이고 그러한 분들의 주도로 공공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탈된 문화재를 스팀을 모아 다시 되산다거나 위안부 합의금 10억엔을 돌려주고 제대로된 사과를 받아낸다던가 하는 식으로(저는 단지 예를 든 것이고 전문가 분들의 구체적인 안들이 있으실겁니다.) 전개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세한 추진사항은 집단지성을 통해서 이끌어 내면 될것 같구요.
만약 한국커뮤니티의 힘이 아직 되지 않는다면 후일 힘이 길러지면 꼭 실행 했으면 합니다.
해당 분야에 전문가이신 분이 문화재나 역사 건으로 글을 하나 올리면 모든 한국스티머들이 보팅에 참여하여 해당글의 수익을 위와 같은 역사 문재를 해결하는데 사용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의미 있는 일들이 스팀잇 한국 커뮤니티에서 일어났으면 합니다.
스팀잇에 계속 많분들이 가입하고 있고(저도 어제 가입하였고^^;;) 점점 커지면 반드시 그러한 큰 힘을 갖게 될 날이 꼭 온다고 봅니다.
그때 반드시 뭉쳐서 정말 스팀잇 한국 커뮤니티 역사에 커다란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힘을 키우고 있다가 누군가 나타나 출발 총소리를 울리면 제대로 뭉쳐서 다양한 공공목적의 위대한 일들을 했으면 하면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