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제가 더하고 싶은 우리집의 가치는 스마트홈입니다. 그걸 위한 고군분투기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집짓기 시리즈는.... 이걸 위한 서론 정도로 봐주셔야 해요. ^^;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서론이 깁니다. ^^;)
첫번째 아이템은 네스트입니다. 그중에서도 네스트 Thermostat.
Nest Thermostat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만.. 쉽게 얘기하면 좀 이쁘고 똑똑한 보일러 룸 컨틀롤러 입니다.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해서 더 유명해졌죠. (그러나 그뒤로.. 영 진전이 없어서... 네스트 팬 입장에서는....안습이라는..)
다만, 이렇게 이쁘게 생긴 녀석을.. 우리나라에서 쓰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난방 관련 글에서 쓰긴 했는데. 미국은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라는 냉난방 방식을 씁니다. 쉽게 얘기하면 공기만 데워서 냉난방을 해결하죠. 그래서 연결이 이렇게됩니다.
복잡하죠? 다행히 우리는 이걸 못 씁니다.
네스트를 국내 보일러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여럿 있습니다. 일단 보일러가 지원을 안해요~ 냉방 기능 있는 보일러.. 못 보셨죠? 물론 이상태에서도 네스트를 시도해보시는 용자가 있습니다.흥난이 님이라고.. 사실 저도.. 그분 글을 처음 보고. 아 나도 해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참조 아래 링크.
- http://blog.daum.net/sejuni2002/265
- http://blog.daum.net/sejuni2002/266
(흥난이님은 미국식 장치를 가져와 여러 장치를 추가해서 국내에서 쓰고 계십니다.)
난관1: 바닥난방(보일러!)
우리나라는 실내에서는 맨발로 생활을 하고 이에 따라 바닥 난방을 합니다. 바닥 난방을 위해 보일러에서 온수를 데워 공급하죠. 냉방은 별도로 에어컨으로 하고요. 시스템자체가 틀려집니다. 그러다보니 위 흥난이님처럼 추가 장치가 많이 필요해집니다.
다만, 여기서 네스트가 미국에서만 팔리면 그냥 저도 포기하고.... 말았을텐데.. 이런게 나옵니다.
Heat Link라는 것입니다. 추가 제품이 필요한 것은 맞는데 네스트에서 나온 추가 제품이죠. 유럽의 경우 라지에이터라고 하는 것을 통해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디에이터]
요새 학교는 모르겠으나 저 어렸을때는 많이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쓰는 보일러와 비슷한 난방 시스템을 가동하게 됩니다. 이 유럽에 팔기 위해 네스트에서는 유럽향 네스트를 개발했고.. 위 힛트링크라는 제품을 통해 보일러와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활을 해주게 됩니다.
대략 위와 같은 결선 구조라고 보시면 되요. 힛트링크와 네스트는 무선/유선 연결이 가능하구요. 유선 연결시는 네스트 본체에는 별도 전원이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네스트 본체는 연결 부위는 이렇게 심플해집니다.
깔끔하죠? 저 위에 우리가 아는 그 네스트를 끼우는 형태입니다.
다만 세상에는 다양한 보일러가 있다보니.. 그걸 처리하기 위한 복잡한 결선을 히트링크가 담당하게 되죠. 위 사진 보시면 히트링크 연결이 꽤나 복잡하죠? 근데 중요한 연결선은 몇가지 안됩니다.
- 전원
- 보일러와 연결선
- 네스트와 연결선 (옵션)
전원
전원은 히트링크에 전원을 인가해주고 필요에 따라 네스트 본체에도 전원을 공급하는 용도입니다. 다만 보일러에 따라 이 전원을 보일러에서 따올 수 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별도 전원을 공급했구요. 잘 모르는 보일러 손대긴 싫더라구요. ^^;
네스트 연결선
네스트에 연결하는 선은 옵션이고 무선으로도 됩니다. 전 직접 내집을 짓는 경우였으니 네스트위치를 지정하고 미리 선을 준비해달라고 했지요. 한 3개월 구멍이 휑하게 있으니 와이프가 계속 머라하더군요. ^^;
난관2: 보일러에연결!
네스트(히트링크)가 다양한 보일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봐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분명 매뉴얼은 십여페이지에 걸쳐 이런저런 보일러 타입에서 이렇게 연결하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 보일러는 이건가? 저건가? 시도 해보는 족족 잘 안되더군요.
보일러와 관련된 두번째 문제는 보통 우리나라 보일러의 경우 난방 + 온수 기능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룸콘에 해당하는걸 버릴 수 가 없습니다. 온수때문에 룸콘은 그대로 살리면서.. 난방만 제어해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다가 이 까페를 알게 됩니다.
http://cafe.naver.com/stsmarthome
스마트홈을 주제로 할때, 자주 등장하게 될 스마트홈 까페입니다. 이런게 있는 줄 모르고 직접 까페를 만들기까지 했던 흑역사가 있죠.(역시 게으르다 보니. 좀 깨작되다가 포기했습니다.) 이정도로 꾸준한 글쓰기를 유도하는 스팀잇 좋아요~~
해결책부터 말씀드리면, 보통 보일러는 상황에 따라 자사 제어기뿐 아니라 타사제어기에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걸 위한 접점이 다 있지요. 없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경우 다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해요. 전 보일러도 애초에 혹시 몰라 그런 부분이 가능한 보일러를 선택했었구요. 이렇게 쓰일지는 몰랐지만 말이죠.
제 보일러의 경우 우하단의 파란색 단자가 그것입니다. 히트링크 쪽에는 아래 처럼 연결됩니다.
제일 위의 까망/하얀 선이 전원이고 그 밑의 까망/빨강이 그 타사 제어기 연결용 선입니다.
히트링크에서는 A접점/B접점으로 구분하는데 이것은 오픈으로 트리거하느냐 쇼트로 트리거하느냐 차이입니다. 타사 단말기 지원은 거의 둘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밑에 원래 린나이에서 주는 룸콘도 보입니다. 몇개월째 저렇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ㅋㅋ 이때는 팔을 다쳐 못했고... 팔 낫고 나서는 스키타고.. 지금은 다리를 다쳐.. 계속 보수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선은 네스트 본체로 가기 위한 라인입니다.
휴. 보일러 세팅이 끝났네요!
앗! 중요한것 한가지... 보일러마다 틀릴 수는 있으나.. 보일러의 난방 온도는 자신이 원하는 온도보다 더 높여 두셔야 합니다. (그냥 최고치로?) 이젠, 네스트가 온도제어를 할꺼데, 룸콘이 꺼버리면 네스트가 보일러를 가동하자고 해도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룸콘은 최대치로 킨 상태로 두고 네스트가 제어하도록 하기 위한 세팅입니다. 제가 이걸 몰라 또 헤맸죠. ^^;
이러고 나면 네스트에 가서 나머지 설정을 해주면 됩니다.
WIFI로 연결되다 보니 그것에 관한 설정, 지역 설정, 희망온도 설정, 계정 설정등을 해줘야 하지요. 이 부분은 어렵진 않고 해외나 국내나 동일하니 자료 찾기도 쉽습니다.
다음 글에선 네스트를 이용한 효과?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줄 요약
대한민국에서도 네스트를 쓸 수 있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 추가로 중앙난방 방식이나 다른 난방을 이용하는 경우도 위 스마트홈까페에서 보면 성공기 경험등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까페 가입해서 검색하거나 물어보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