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기 재테크 이야기

요즘 전 시세를 안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반등이 있는거 같진 않군요.
뭐 후를 기약합니다.

것보다 얼마전..

또 다른 투자를 해봤습니다.
ico도 해봤고 마진도 해봤고 이더캣도 해봤고
마노도 해봤고 상장폐지나 스캠도 당해봤고
그래도 뭔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뛰어들어봤습니다.

채굴기 보따리 사업에.. ..

제가 직접 채굴하기엔 전기나 소음 같은 문제가 있고
그걸 갖다둘데도 없으며
위탁계열도 아직은 손대기 싫더군요.

그래서 대신..

채굴기를 싸게 사와서 비싸게 판다!!!!

라는 채굴재테크를 손대게 되었습니다.
여긴 힐스님의 정보를 바탕으로 말이죵

그 경험을 공개해드리겠습니다.

1. 가격을 보다


보통 일반인이 채굴기를 팔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지만 우리에겐 전설의 중고딩나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우따거샵에 들려서

가격을 보고

중고딩 나라의 가격을 봤습니다

호우!!!
무려 거진 두세배나 비싸더군요!!


이런 보물을 봤나

라며 전 왤케 비싼지도 모른채 여기에
발을 디뎠습니다.

2. 구입과 기다림


때는 1월 말쯤?
구입하고 난후 코인 가격이 박살나기 시작했습니다-ㅅ-

그래도 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코인으로 들고 있었으면 반토막 났을껀데
채굴기를 사서 온존했으니
그것만으로도 2배를 번것이 아닌가!
라는 기적의 수학을 펼치며 장미빛 미래를 그렸죠

구러나.. 채굴기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ㅅ-
너무 당연한 사실이죠

그래도 코인처럼 박살나진 않았습니다.
초초한 가운데 빨랑 배송이 오기만 기다렸습죠

3. 가격이 높았던 요인 1


물건은 바로 발송이 아니라 지연 순차 발송이었습니다
예를들어 1일날 사도 10일날부터 발송하겠다고
우따거가 딱딱 거리면 어쩔수 없이
10일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이것이 가격이 높았던 1차적 원인이었죠.
당장 구하고 싶어도 배송시작 조차 바로 해주지 않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코인은 다른 무엇보다 시간이 생명이니
빨리 구할려는 사람들로 인해 비싸질 수밖에요.

또한 우따거는 물건을 팔때
달러나 암호화폐로만 팔았습니다.
근데 우린 재수없게도 코인 폭락전에 코프란게 끼여있어서
정가보다 무조건 비싸게 사게 됩니다.

이러저러해서 가격이 정가보단 높은게
너무 당연했습니다.
그래도 두배면 이득!! 오기만 하면..

4. 가격이 높았던 요인 2


코인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저의 사랑스런 채굴기가
공항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기쁘게 문자를 보니 관세 내랍니다

아뿔싸!!

관세+부가세 합쳐서 물건값의 거진 1/4 이 튀어나오더군요
100만원짜리면 25만원이 튀어나옵니다
진짜 눈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코프 + 수수료 + 운송료 + 관부가세


달달해 보였지만 실은 세금의 쓴맛이 가미되어있었던거죠

그래도 아직은 이득이었습니다.
중고딩나라에서 잘만 삥땅치면 되는겁니다.

5. 경쟁자들


하지만.. 중고나라에 물건을 싸들고
도착하니 거기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한 보따리상들이 같은 날짜에
일제히 쏟아져 들어온 것입니다.

'저런 나쁜놈들'
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져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때서야

우따거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당했따!!!'

상시판매면 지속적 공급으로 인해서 가격이
안정화되어 있지만 이렇게 출고날짜에 한꺼번에
몰려오는 식으로 하니까 소진되는 날짜 가까이 되면
물량 딸려서 가격이 오르게 되고
그걸 본 불나방 같은 보따리들이
차익을 쫓아 주문을 넣게 됩니다.
그리고 정작 물건을 받고난후엔 이번 차수 물량이
소진될때까지 오랜기간 기다리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그래도 아직은
이득이었습니다.
'딱! 두배만 먹자'
수수료 제외하면 두배는 커녕 1.4배정도
그거라도 건지자는 것이
저의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최대의 실책이 되었죠 ㅠㅠ

6. 우따거의 계략


코인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경쟁자들은 많고
살 사람은 없고.. 물량 소진은 커녕
채굴기 가격도 하루하루 내려갔습니다.
게다가 이거 집에 놔두고 있는거 자체가
너무너무 고역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왕스트레스였죠.

하지만 그래도 코인과는 다른 좋은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마지노선' 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코인은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지만
채굴기는 비트메인 사이트의 판매가격 그 이하론
내려갈 수가 없는 것이죠.
앞서 말했듯이 관세도 있고 한명당 한대만 구입할 수
있는 제한도 있거든요

우리 보따리 연합은 이선에서만큼은 치열하게 저항했습니다
'이거보다 싸겐 못판다 날 주겨라'
하는 함성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우따거의 함정은 치밀했습니다

이 미췬놈이 배송이 도착한지 일주일이 지나자
가격을 확 내려버린겁니다-_-;;;

뒤만 믿고 전선을 막고 있었는데

본진이 털림-_-

처절한 패전


결국 보따리 연합은 우통수의 치밀한 계략과
국제정세에 의해 처절하게 털리고
2배는 커녕

전원 패잔병이 되어 적자꼴을 면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반토막 났죠
그리고 정신적으론 한 7토막난듯;;
그 물건이 안팔려서 집구석에 짱박혀 있는 그 공포
넘나 무서웠음

결론


그지됨

두번다시 사나 봐라
웃는 따거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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