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과 SMT에 대한 뻘글

사람들은 보상 받기를 원한다.

고래에게 많은 이들이 따라 붙는 이유는
큐레이션보상과 함께 혹여 자신에게 보팅해줄까
라는 기대감이 있어서이다.

그 기대가 어긋나게 되면 점차 해당저자와는 멀어진다
물론 이건 고래한정의 얘기는 아니다.

한데 보상에는 꼭 보팅적 보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의 내용에 따른 다양한 보상이 있다
공감의 보상, 즐거움의 보상, 지식의 보상 같은 것 말이다
그런 보상을 받는다면
그 저자에게도 많은이가 지지를 표할 것이다.

현재로썬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지식이다.
그것은 언제나 수요가 높지만 처음부터 보상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여들였던 스팀에선
당연히 주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른 곳에 비교해서도 수요가 훨씬 높다.

여기에 대해서 다른 주제들은 당연히 불리하다.
이는 작가들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스팀에 거주하는 이상 스쳐지나가는 것이라도
관심사가 아닌 글을 읽을 수도 있고
감정적 휴식을 찾을 수도 있다.

좋은 인상을 준 작가는 한명두명 사람이 쌓이고
보팅이 쌓이게 된다.

이것이 블로그계에서 말하는 꾸준함의 힘이다.

다만 여긴 개인 블로그가 아니라 항상 비교가
가능한 곳이라 그렇게 쌓는 것은 훨씬 힘들다
무엇보다 그렇게 쌓아도 여전히
코인주제보다는 딸릴 것이다.
그건..
파워를 가진 사람들 역시 코인쪽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어쩔 수 없다.
파워를 가진 쪽은 투자쪽이 많기 때문에
관심사가 당연히 기울수밖에 없다

미술역사를 보고자 스팀파워를 투자한 이는 없기 때문이다

이를보면 확실히 어딘가 시스템에 구멍이 있는 것 같이
긴가민가하다.

스팀은 무엇을 키우려하는가

거기에 대해서 유료광고라던지, 마켓거래라던지
덴의 사악한 계획..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한데 뭔가 좀 하나 나사가 빠져있는데..

그 나사를 발견한 곳은 완전 예상외의 곳이었다
SMT의 서랍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 나사의 이름은

적극적인 의지

였다

스팀은 개발팀이 뒷받침해주고 있다고는 하나
약간 파도위에 뗏목을 띄워둔 느낌이 있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연에 맡기는 그런거?

하지만

여러분이 SMT에 투자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사이트나 사업을 부흥시키려고 한다고 해보자

그것을 스팀처럼 놔둘것인가?

절대 그렇게 안할 것이다.
그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SMT는 중앙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독재의 의지는 강력하며 효율적이다.
단점은 그로인한 부조리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

반대로 민주적 절차는 두루두루 합의를 보는
장점이 있지만 그 의사결정은 느리며 비효율적이다.

운영자의 자산으로 이뤄지며 손해가 안나게 하기 위해
SMT는 강력한 방향성을 지니게 된다.

'아무나 오세요^^ 홍홍'

이런게 아니라

'여긴 ㅇㅇ커뮤니티입니다'

로 압축될 것이다.
그리고 해당 타겟과 방향성의 유저를 확실하게 모으고
그안에서 불만을 최소화하며 나갈 것이다.

스팀잇의 대표적 불만 같은 초기 고래 불균형은
SMT에서는 운영자의 의지로
정말 사이트에 막강한 도움을 주는 자가 아니면
상당히 제한 될 것이다.
아니 자신의 자산으로 뿌리는 만큼 처음부터
극소수에게 분배하고 시작하진 않을 것이다.

그럼 스팀은 SMT를 위한 실험적 장이었던가?
뭐.. 그렇기도 한데
그렇지 않기도 하다.
SMT의 통화는 스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멀티친 곳들의 자금은 본진을 살 찌운다

살찐 스팀은 먹음직하므로 사용자를 불러모으게 된다
그것이 여전히 좀 불균형하더라도..
그것이 반복되면 언제부턴가는 나름 균형점이
도달하지 않을까?

여기까지 행복회로를 돌리다보니
다시 좀 다른 생각이 든다

나사가 빠진게 아니라
스팀의 능구렁이 같은 뱃속에 있어서
못찾았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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