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상화폐에 그렇게 빨리 입문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스팀잇에서 번 돈으로 조금씩 코인을 사보던 17년 6월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카페에 가든 식당에 가든,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대화를 부득이하게 듣게 되는데, 이더리움이나 리플과 같은 단어가 자주 들려온다.
이런 가상화페 투자 붐이 기존에 가상화폐를 하던 사람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막상 지금 투자를 새로 시작하는 신규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통장을 뚫거나 대출을 받아 들어오고, 집에 중요한 가산까지 들고 들어오는 경우 운이 좋으면 큰 돈을 벌지만 운이 나쁘면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얹어 패가망신하게 된다.
그럼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8개월 가량 가상화폐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들이 있긴 하지만 이는 검증되지 않았고 실제로 이런 방법을 써서는 크게 돈을 벌지도 못했다(항상 돈을 벌 땐 운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므로 데카르트가 진리를 탐구하다 그 바닥에서 "생각하는 내가 존재한다"라는 기저 원리를 찾아냈으므로, 나도 그와 비슷하게 가장 안전하고 리스크 없이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았다.
며칠 밤낮으로 끙끙 앓으며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스팀잇을 해라!!!
뭔소리냐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하다. 우리가 스팀잇에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가상화폐가 나온다. 이것을 현금화 시켜서 맛있는 걸 사먹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 거래소에 보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바꾼다면 그것으로 다른 화폐를 살 수도 있다.
필자는 스팀의 가치를 믿으므로 어느 정도까지 스팀파워를 만들어놓기 전까지는 굳이 다른 가상화폐를 투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관심이 생긴다면 개인의 현금자산을 투입하기 보단 글을 써서 보상으로 받은 스팀달러로 투자해보기를 권한다.
이런 말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통 스팀달러를 빼서 다른 화폐에 투자를 하거나 현금화 시켜 생활비에 쓰는 사람들은 나같은 개미들이다. 우리가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 만으로도 스팀잇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니 누가 뭐라고 한다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될 것이다.
스팀달러로 하는 투자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득은 단 하나다.
스팀달러로 산 암호화폐가 폭락을 해도 우리의 현실의 삶에는 타격이 없다.
투자에서 가장 피해야할 것은 위험이다. 역으로 위험 감수를 할 수록 우리가 얻는 이득은 많아지는데, 스팀달러로 하는 투자는 투자금이 0이 될 위험성이 있는 곳에도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러므로 스팀잇을 하며 암호화폐의 타당성과 합리성을 깨닫는다면, 스팀달러를 열심히 모아 투자해보는 것을 제안해본다. 그래도 보상이 별로 크지 않고 더 크게 투자해보고 싶다면, 현실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해볼 것을 권한다(물론 막상 넣을 땐 여윳돈이라고 넣었지만 넣고 나서 폭락하면 사라진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들이 떠오르며 가슴이 미어진다).
이제 가장 기초적인 것을 말해봤으니, 매우 허접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손해는 안 본 @vimva의 투자 방식을 공개해볼까 한다. 별로 기대는 안해주셔도 좋다... 글감이 떨어지면 돌아올 예정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