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ossam 입니다.
작년 11월, 코스트코에 갔더니 튤립 구근을 판매 합니다.
눈으로는 보아 이쁘나 제가 풀이랑은 사이가 안좋아서 고민고민..
처음 만났을 때는 차마 못 사고 3번 눈도장을 찍고 나서야 다가가 살펴봅니다. 처음 봤을 때 보다는 종류도 줄고 많이 판매된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튤립 구근 입니다. 하얀 것이 이뻐 보여요.
뒤집어 보면 구멍 뚫린 비닐봉지 안에 20개 가량의 구근이 들어 있습니다. 사이즈는 골프공 보다 조금 작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해 옥션의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B 아펠도른, C 퓨리시미아, D 데이드림을 구매 했습니다.
기왕 사는거 다양하게 봐야지
그리고 실패 할지도 모르니까능...
막상 튤립 구근을 구입하고 나니 다른 재료들이 필요 합니다.
시간을 두고 여기 저기에서 구입 했습니다. (사진은 각 쇼핑몰 제품 사진 입니다.)
- 튤립구근 : 코스트코 3종
- 화분 : 이케아 3개
- 배양토 : 트레이더스 1봉 (1/6봉 정도 썼습니다.)
- 마사토 : 다이소 1봉
튤립 구근은 추운 온도에서 일정시간 있은 후에야 상온에서 싹이 튼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야 싹이 튼다는 건데, 편법으로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며칠 넣어 두면 된다고 합니다.
내 맘대로~ 튤립 구근 심는 방법
구근이 곰팡이에 약하기 때문에 소독을 위해 락스를 1/1000 으로 희석해서 몇 시간 담가 두기도 한다는데 생략 하기로 합니다.
구근이 물에 약해 배수가 안되면 썩을 수 있습니다. 마사토랑 배양토를 섞어 준비 합니다. (비율은 대충 뭐.. ^^) 안섞어도 된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화분 바닥에 돌을 넣어 공간을 띄워줍니다. 물을 줄 경우 잘 빠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그냥 마사토를 1/5 정도 채워 줬습니다.
배양토를 반 정도 채워 줍니다.
구근을 넣습니다. 화단에 심을 경우 구근 간격을 10cm 이상 띄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화분이라서, 몇 개는 싹이 안틀지도 몰라서, 꽃을 모아놓는 것이 이쁠것 같아서 한 화분에 세개씩 모아 놨습니다. 구근의 껍질을 벗기고 심는 분도 있는데, 껍질을 벗기는 것도 싹이 일찍 트이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배양토를 덮습니다. 화단에 심을 경우 동사를 방지하기 위해 구근 높이 정도 흙을 덮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란다에 있을 거라 얇게만 덮어 줬습니다. 얇게 덮어주면 얼지 않을 경우, 싹이 더 일찍 올라온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베란다에 방치 합니다. ^^;;
중간에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없어서 민망하게 글로만 설명 했네요. ^^;;
튤립 심는 분들은 12월 안에는 심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늑장 부리다가 1월 초에야 심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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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싹이 올라왔습니다 ^^
제일 많이 올라왔네요 ^^
요녀석은 조금 쑥스러운가 봅니다. ^^
이 화분은 사진의 위쪽 가운데 쯤을 보시면 흙이 조금 올라왔습니다.
씨를 뿌려 싹을 틔워 본 적이 없기에 조금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난 겨울 힘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준비하던 일이 이 튤립처럼 새싹을 얼른 틔웠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녀석이 어느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올 봄이 더 기다려 지는군요.
남은 구근 중 일부는 봄에 수경 재배를 시도해 봐야 겠습니다.
스티미언분들도 봄의 새싹처럼 좋은 일이 솟아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