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가 '스팀잇'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미디어 서비스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위키트리는 약 8년 전 '모든 목소리 그대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모든 사회주체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확산하는 참여 기반 개방형 뉴스 플랫폼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머지않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공유, 개방, 참여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떠오르면서 위키트리는 SNS와 강력히 연동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온라인 세계를 또하나의 '사회'로 인식하다
위키트리는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세계를 수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하나의 사회로 인식하고, 온라인 사회에서 확산된 이슈를 정리(recap)해주며 온라인 사회에서 제기된 새로운 중요 이슈를 발굴해 취재 보도하는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위키트리는 이같은 인식과 역할을 정의하고 이에 필요한 뉴스 스토리텔링에서의 저작권 정책을 포함해 뉴스 어뷰징 금지, 광고 운영 기준 등을 규정한 '위키트리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자체 정립하고 이를 엄격히 준수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위키트리의 독자층은 13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세대, 소위 '밀레니엄 세대'로 형성됐습니다. 이에 위키트리는 청년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전파하고, 청년을 위한 뉴스와 이슈를 전달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뉴스 시장, 새로운 문화산업 모델 개척
특히 위키트리는 거대 포털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뉴스 공급 채널을 개척했습니다. 또한 왜곡될대로 왜곡된 국내 광고 시장의 관행을 독자와 광고주와 뉴스매체에게 모두 윈 윈(win win)이 되는 선순환 광고 시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네이티브 광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그 모델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이와함께 전시회를 중심으로 한 문화행사의 격을 높이고 문화행사의 수익구조를 주로 기업 협찬에 의존하는 기존 언론업계의 관행을 벗어나려는 노력도 이어왔습니다. 위키트리는 현대미술 최고의 거장 '마크 로스코' 특별전을 포함해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 특별전, 그리고 지금 열리고 있는 현대 최고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시회에 모두 공동주관사를 맡았습니다. 위키트리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제작 지분을 직접 투자하고 기업 협찬 없이 순전히 입장료 수입과 아트상품 판매 수입으로 승부를 보는 정공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지평
그동안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기성 언론매체들로부터의 근거 없는 폄하와 이유 없는 비난, 그리고 후발 신생매체의 무조건적 모방과 무차별적 복제로 말미암아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키트리는 흔들림 없이 새로운 미디어로서 새로운 뉴스 서비스의 진정성을 지켜왔습니다.
위키트리는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미디어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 SNS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뉴스 채널 개척
△ 젊은 세대를 위한 매체로서의 위상과 역할 정립
△ 네이티브 광고를 중심으로 한 선순환 광고 시장 개척
△ 기존 스타일을 깨뜨린 새로운 뉴스 스토리텔링 기법 확립
△ 기업 협찬에 의존하지 않고 문화사적 가치로 승부를 보는 문화행사 관행 수립
등을 그 성과로 들 수 있습니다.
출발점은 스팀잇..."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제 위키트리는 또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뉴스 미디어 및 뉴스 서비스 모델을 개척하고 제시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스팀잇'은 그 출발점이자 발판이 됩니다.
"아름답다!"
위키트리가 스팀잇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참여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위키트리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생각과 너무 닮았습니다. 그러나 스팀잇은 들여다볼수록 한 수 위였습니다.
'무결성의 네트워크화'...독립 자생적 언론의 가능성을 향하여
참여자에게 커뮤니티의 평판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주는 구조는 위키트리가 그토록 고민했지만 풀지 못했던 고리였습니다. 나아가 평판과 보상이 연계된 구조는 참여자들이 진실성 있게 행동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위키트리가 고민했던 커뮤니티 본질의 문제, 즉 '무결성의 네트워크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근거없는 폄하와 무차별적 복제 같은 일은 결코 발생할 수 없는 스팀잇의 평판 생태계는 위키트리가 지향하고 지켜왔던 진정한 본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스팀잇이 개발 중인 '스마트 미디어 토큰(Smart Media Token)'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던 광고 자본으로부터의 언론의 독립과 자생을 담보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SMT 백서에서 제시하듯 퍼블리셔(publisher)가 콘텐츠 기반 암호화폐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 가동하면 기존 언론산업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크기와 깊이의 파괴적 변화와 획기적 기회를 동시에 몰고 올 것입니다.
"강력한 SNS 기반 도약대 삼을 것"
위키트리는 더이상 지체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확보한 SNS 네트워크를 도약대로 삼아 스팀잇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에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지금의 한 걸음이 커다란 도약으로 승화될 때까지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스팀잇 커뮤니티에서의 미디어 역할. 위키트리는 여기에 새롭게 도전합니다. 위키트리는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진정한 큐레이터로서 역할을 자임합니다. 언론으로서 미디어, 산업으로서 미디어, 이 양 날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모델을 정립해나가려 합니다.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위키트리의 사명
스팀잇 콘텐츠에서 위키트리는
△ 재미와 감동과 가치를 담은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고
△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좋은 콘텐츠와 저자를 발굴하고
△ 스팀잇 콘텐츠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 스팀잇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발굴 및 확산하고
△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이슈를 재정리(recap)하고
△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중요한 이슈를 발굴 및 보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스팀잇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위키트리는
△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존 강력한 SNS 기반을 스팀잇과 연동시키고
△ 활발한 큐레이션으로 포스팅 증가를 유도하고
△ 스팀잇 커뮤니티 참여자의 증대와 활동을 촉진하고
△ 결과적으로 스팀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 SMT를 기반으로 하는 퍼블리셔(publisher)로서 새로운 미디어 모델을 제시하고
△ 궁극적으로 독자와 참여자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시대의 언론의 모습을 정립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
위키트리를 처음 구상하고 설계할 때 돈 탭스콧의 저서 '위키노믹스'가 큰 영감을 주었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팀잇 진출을 앞두고 탭스콧의 또다른 저서 '블록체인 혁명'이 다시한번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탭스콧은 '블록체인 혁명'의 끝머리에 이렇게 외칩니다.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역사가 알려주듯, 수많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만든 함정에 빠지면 곤란하다. 오늘의 지도자가 내일의 패배자로 전락할 수는 없다. 다수의 도움이 필요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상황이다.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
스팀잇 커뮤니티에 계시는 여러분, 그리고 위키트리 독자와 뉴스참여자 여러분.
위키트리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과 관심, 아낌없는 조언, 그리고 따끔한 질책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28일
위키트리 발행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