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 엄청난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니??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나름 영화를 많이 보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영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선별해서 보려고 하는데요. [혹성탈출]은 높은 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꺼려졌습니다. 그건 아마도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이 가지고 있는 유치함과 심형래 감독의 [디워]같은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엄청나게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로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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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알츠하이머 약을 개발하던 도중 뇌를 활성화하게 되는 약을 발명하게 됩니다. 유인원 <시저>에게 약을 실험하게 되고 <시저>는 인간과 같은 지능과 감정을 갖게 됩니다.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된 <시저>는 자기와 같은 유인원을 구하며 그들의 집인 숲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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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뭐 별거 없습니다. 디즈니영화와 같은 간단명료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냥 흔해빠진 영화가 아닙니다. 주인공 <시저>가 가지고 있는 사랑, 질투, 연민, 용서, 리더쉽 등등 섬세한 감정들을 아름답고 정교하게 표현해 냅니다. 한 평론가는 오스카상을 주인공 <시저>에게 주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고,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블록버스터에서 이러한 심리묘사가 가능한지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블록버스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다크나이트]를 뽑았는데, 이제는 그 자리를 [혹성탈출]에게 넘겨줘야 겠습니다. 그만큼 전 <시저>에게 반해버렸고 이 영화는 단순함 속에 감춰져 있는 깊은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2편에 이어 올해 8월에는 3편이 개봉 된다고 합니다. [덩케르크]는 2D 일반 극장에서 보더라도 [혹성탈출]은 꼭 IMAX에서 보리라 다짐합니다. 시간 되실 때 1편부터 정주행 한번 해보시라 강력 추천 드립니다!!

이상 @yoo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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