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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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소개해 볼까합니다. 보기를 두번 정도 실패를 했었는데 이유는 화면이 너무 옛날 느낌이 나서 흥미가 떨어졌었고 또 하나는 작품이 너무나 난해했기 때문입니다. 다 보고 나니 모든 난해한 점들이 해결 되고 머릿 속에서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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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부터 난해합니다. 여러 사람이 스윙댄스를 추고 있는데 보라색 배경은 너무나 촌스럽고 정신없는 음악과 춤사위, 그림자 처리되어있는 이미지... 그냥 뭔가 이상합니다. 2001년에 [반지의 제왕]이 나왔는데 2001년에 이런 CG처리라니요? 그냥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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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요약해서 말하기가 힘듭니다. 내용이 연결이 안되기도 하고 중간 중간 독립된 씬들이 툭 하고 등장합니다. 어떤 이들의 표정과 몸짓은 지나치게 과장 되어있고 행위를 알 수 없습니다.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보는 내내 '내가 지금 잘 보고 있는게 맞나?' 라는 의구심이 계속 생겨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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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난해했던 퍼즐들이 맞춰지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스포가 아닌 영화의 이해를 돕는 선에서 몇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영화는 두가지의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앞의 2시간의 이야기는 꿈, 뒤의 30분의 이야기는 현실입니다. 앞의 2시간의 내용이 난해했던 이유는 우리가 꾸는 실제 꿈과 같이 뒤죽박죽이기 때문입니다. 뒤에 30분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주인공이 꾸는 뒤죽박죽의 꿈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이드를 공부한 적이 있는데 다 보고 나니 꿈 속의 이미지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사실 이 작품은 TV드라마 시리즈로 진행된 작품이였습니다. 허나 완성된 편집본은 난해하고 모호한 결말 때문에 방송이 거부 되었고, 데이빗 린치 감독은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해석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가 촬영이 들어갔고 작품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거죠. 참고로 2001년 칸느영화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조금은 긴 러닝타임과 난해한 내용때문에 꺼려지는게 사실이지만 흥미롭고 새로운 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몰입도가 뛰어나고 흥미로운 미장센들이 많이 때문에 시간 되실 때 맘 먹고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 @yoo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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