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화상을 입었을때 부모님은 아마 일백 퍼센트의 확률로 당황을 합니다...
즈히 애기 젤 첫화상(?)은 후라이팬에 덴거였는데..
저 그때 거의 혼 다 빠져나가고 아직 제 혼의 일부는 돌아오지 않았으요..
허둥지둥 병원에 데려갔고 저렇게 깁스를 했더라죠.
먼저 어디에 데든,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때 안전수칙을 알려드립니다.
1. 화기를 빼라
재빨리 찬물로 가서 흐르는 물에 계속 화상 부위를 씻어줍니다.
얼음? 안됩니다!
얼음 잘못하면 피부에 붙고여... 어는 과정에 세균 들어갔을텐디 잘못하면 2차감염까지..
일단 오랫동안 흐르는 찬물에 부위를 씻어줍니다.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의 엄청난 화상이면 바로 119 ㄱㄱ)
2. 피부가 겹쳐지는 부위, 구부러지는 부위라면 바로 화상전문병원으로!
저희 애기는 손 관절 부위에 손을 뎄기 때문에 그냥 소아과에 갔다가...
화상전문병원에 갔습니다.
이렇게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부위였는데,
이게 살이 붙으면서 잘못하면 손가락이 제대로 굽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이렇게 피부가 겹쳐지는 부위나 무릎, 손가락관절, 발가락관절 등
'관절'부분에 화상은 입은 경우에는 즉시 화상전문병원으로 가서 매일 드레싱도 받고
회복하는 그날까지 주의하셔야 합니다.
3. 전기 감전 화상 또한 무조건 화상전문병원으로
감전화상은 겉으로보기엔 심각하지 않아도
내부에 얼마나 화상을 입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무조건 화상을 전문으로 보는 병원으로 가세요!
경기 남부에 사시는 분은 수원에 새솔의원이 화상전문임...
4. 그냥 저냥 데여서 물집 생겼을때는
크... 이번에 입은 새 화상(?)..
당황하지 않습니다...!
아까처럼 화기 충분히 뺀 후, '화상 듀오덤'을 약국에서 구매하신 후 붙여줍니다.
화상을 입었을때 쓰는 듀오덤이 따로 있고 7~8천원 하니 사서 쟁여둡니다.
잘라서 쓰는 거라 크기 상관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슴둥!
습윤 밴드이므로, 진물이 차올라 흡수될때까지 그냥 붙여두시면 됩니다.
떼질 수 있으니 대일밴드나 의료용 테이프로 위에 붙여서 고정해주시고
2~3일 후에 떼고 알코올 등으로 소독한 후 또 한번 붙여주세요.
보통 일주일 정도면 저런 물집은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아이가 특별히 아파하거나 하지 않고, 특수부위가 아니라면
듀오덤으로도 충분히 처치가 가능하니 당황하지 마세요 :)
세상 모든 엄마아빠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