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0년전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여 컴퓨터그래픽스과를 다녔던 그 시절 그린 졸업작품.
사실 직장인을 배려하여 쉬운(?) 미션을 부여하였음에도 평소 느림보찡에겐 버거웠으니...
진짜 쌩노가다란 바로 이런것이다 라는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일단 힘들었다.
그냥 힘들었고, 힘들다, 힘이 들고, 짜증나고, 속터지고ㅋㅋㅋ 사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좀 가라로 대략적인 큰선만 그리고 중요부분 명암만 넣었다면 좋았을텐데.... 아무것도 몰랐던 나란 여자는ㅋㅋㅋ보이지도 않는 머리카락까지 공을 들임.
문제가 뭐냐면ㅋㅋ300배정도 일러스트레이터로 확대해야 보이는 디테일이라 100프로상태에는 그냥 검은머리일뿐.
세상에 마상에.
역시.. 노력하는 자는 천재를 이길수 없으니
오히려 큰선만 했던 이들은 나의 절반에 시간을 들이고 당당히 졸작전시회 메인자리에 떡 하니 차지함.
아직도 기억남. 안젤리나 졸리 작품ㅋㅋㅋ
증말ㅋㅋ입술이 다 했다. 입술이 다해써ㅠㅠ
딱 얼굴만 놓고 봤을때 뭔가 닝닝한것이
솔직히 말해 일러스트로 사진에서 선을 따오는 도중에 왜 미남얼굴로 한건지 후회막심이였다.
이유는 특징이 없다.
그래서 더 표현이 힘들었다.
개성있는 얼굴은 그 특징만 잘 잡아도 사람들이 알기마련인데 강동원은 자칫 그냥 흔남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그래서 더 디테일에 매달렸다.
잘생긴 얼굴이라는 전헝적인 기준이 있기에 그의 특징찾기는 힘들것같아ㅋㅋ거의 사진복사수준으로 그리는 목표를 세움.
그래서 좀 더 공을 들였는데 다행히 중반부 완성까지 누군지 모르던 친구들이 계속 명암과 사진복사수준으로 애써ㅋㅋ집착한 미묘한 선 따오기에 매진하여 강동원이 강동원임을 짐작하게 되었다.
사실
포토샵 좀 만진다는 사람이 보면 코웃음칠일이다.
필터효과 좀 만지면 뚝딱ㅋㅋ끝날일인데 교수의 집착으로 일러스트로 그것도 레이어는 하나도ㅋㅋㄱ통일시키지 말고 수천개 레이어가 사용되었고 속터짐 속터져ㅋㅋ 그룹으로 묶여만 있는 수천개 레이어보면 바퀴벌레(......)같았음.
암튼 그 고생후 다 그렸는데 뭔가 휑한것이...
이유는 강동원 인물자체가 좀...생기있는(?) 얼굴상은 아니라는것.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진짜 어딘가 아픈얼굴임... 그래서 당시 tvxq가 hot하였고 그 중에 micky가 제일 young하여 choice 그리고 mix하여 졸작은 success.
그 후 나는 일러스트와 포토샵을 안하게 됨ㅇㅇ
졸업과 동시에 안녕 say goodbye.
그리고 이번 스티미언 주제글도 success.
ㅋㅋㅋㅋㅋㅋㅋ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