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동네를 한바퀴 돌까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시원한 커피를 하나 사고 담배를 피워 물었는데...
눈앞에 선릉.정릉이 보이네요.
콘크리트 골목을 걷는 것보다는 소나무 숲이 낫겠죠... ^^
풀밭과 오솔길을 지나고...
솔잎 향과 칡넝쿨을 즐기는 동안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좀 더울것 같지요 ?"
"네... "
낯선이와 이야기를 하며 같이 걷는게 익숙하지는 않지요.
다행히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같이 걷는 길이 불편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100m 정도를 걸었지만 잠깐동안 꽤 많은 얘기를 나눈것 같습니다... ^^
산책을 마치고 헤어질땐 오후에 커피 한잔 하자시는 모습이 옆집 큰형님을 보는 느낌이... ^^
2주후면 출국을 해야 하고...
계시는 곳이 대구라 하시니...
다시 볼날을 기약할 수 없지만 오늘 아침의 산책은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
더위가 조금씩 수그러 드는것 같지만 여전히 덥네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