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를 알아야지
책상위에서 홀로 차를 마실때 사용할 1인다탁을 만들었다.
오크 하드우드로 만들고 옹이가 살아있어 단아한 것이 예쁘다.
모퉁이엔 티라이트를 밝혀 놓고 조용히 차 한 잔을 마시며 정신차리기 좋을 것 같아
만들어 보았다.
아침 출근 후 조용히 차 한잔을 마셔볼까 했지만
버릇처럼 종이컵에 커피를 타고 무심코 다탁위에 올려놓았다.
컴퓨터를 켜고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다 문득
종이컵이 놓여진 다탁을 바라본다.
참 안어울린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내가 앉아 있는 자리가 멋진 다탁위에 놓여진 종이컵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