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熱 心
*더울 열(火-15획, 5급)
*마음 심(心-4획, 7급)
- 5(화)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이 될까요? 먼저 ‘熱心’을 풀이한 다음에 그 답을 찾아보자.
熱자는 ‘뜨겁다’(ho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위 부분은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그것이 발음요소로 쓰인 다른 글자의 예가 없기 때문에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셈이다. 후에 ‘덥다’(warm) ‘끓다’(boil)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心, 즉 ‘마음’(heart, mind)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염통, 즉 心臟(심장)에 있다고 여겼기에 그 모양을 본뜬 것이 지금의 心자가 되었다.
熱心은 ‘뜨거운[熱] 마음[心]’이 속뜻이기에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씀’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寒心한 사람’이다. 차가운 마음으로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
“젊고 건장할 때 열심히 노력하지 아니하면,
늙어서 차디찬 설움을 당하기 마련이다.”
(少壯不努力, 老大徒傷悲 - ‘長歌行’).
그런데 요즘은 젊어서 방전이 되어 버리거나 늙어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된 듯합니다 한병철 선생은 자기 착취를 통한 피로사회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다른 이는 착취 의존 사회라는 구절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열심과 한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기는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