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위파이(kiwifi)입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버섯피규어를 소개하겠습니다.
동물피규어를 모으다가 잠시 외도를 하면서 구하게 된
피규어인데 기본적으로 말랑말랑한 고무재질이라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도 실제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것도 시리즈로 총 3탄까지 출시가 되었는데
저도 모으면서 버섯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했습니다.
오늘은 1탄 8종을 먼저 소개할께요.
원래는 스트랩인데 다 제거했습니다.
스트랩을 제거하니 더 리얼하네요.ㅎㅎ
1. 나도팽나무 버섯 (Pholiota Microspora)
피규어에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찐득한 점액질로 덮여있는
작은 식용버섯이라고 합니다. 성장하면서 점액은 잃어가며
우산부분도 넓어지는 일반적인 버섯모양을 한다고 하네요.
너도밤나무 같은 활엽수의 고목등에 발생하며
일본, 한국과 대만등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점액질의 버섯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일본에서는 주로 장국등의 국물을 우리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2. 양송이버섯 (Agaricus Bisporus)
여기 미국에서는 마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버섯입니다. 고기구울때 꼭지따고 함께 올려놓은 후
고인 물을 엑기스로 들이키면 고기를 아무리 먹어도 건강할 것 같은
생명수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버섯이죠.
말똥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군마의 배설물을 이용해 재배를 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는 톱밥등에서 재배되고 있고요.
피규어는 꼭지부분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규어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퍼팅라인도 살짝 아쉽네요.
3. 달걀버섯 (Amanita Hemibapha)
초보자도 구별하기 쉬운 모습의 식용버섯으로
한국과 중국 등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색이 화려해서 독버섯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구이나 튀김으로도
맛이 좋고 국물요리에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달걀모양의 흰 구형을 하고 있다가 안에서 빨간 버섯이
자라는데 피규어가 그 중간과정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 자란 버섯은 우산모양의 전형적인 버섯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색도 노란색으로 옅어지고요.
껍질을 벌리면 버섯대까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4. 붉은점박이광대버섯 (Amanita Rubescens)
갓부분에 회색과 옅은 갈색의 사마귀가 점재하는 버섯으로
위장과 신경계에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이지만 가열을 하면 식용으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냥 먹지말라고 하네요.ㅎㅎ
버섯에 손상이 가해지면 그 부분이 천천히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혀 붉은색이 아닌데 붉은점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네요.
이 버섯도 피규어의 모습을 하다가 성장을 하면
넓은 우산의 모양을 합니다.
5. 송이버섯 (Tricholoma Matsutake)
소나무와 공생하며 소나무의 낙엽이 쌓인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소나무와 솔송나무와 공생 관계에 있어
그 메커니즘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어려워
아직까지 인공으로 송이버섯을 재배가 불가능 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시다시피 가격이 비싸고 서양의
송로버섯과 비교되는 고가의 고급버섯이죠.
향과 맛, 육질이 좋아서 으뜸으로 친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못 먹어봤네요.
캐나다, 모로코 등지에서 수입되는 것들은 근친의 별종이라고 합니다.
6. 새송이버섯 (Pleurotus Eryngii : King Oyster Mushroom)
유럽과 북미 등지에 분포하는 버섯으로 위의 양송이 버섯과
마찬가지로 흔한 버섯입니다.
몰랐는데 느타리 버섯을 품종 개량해 만든 버섯이라고 하네요.
자연산 송이버섯와 식미가 거의 유사하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느타리 버섯이 가격이 비싸서
대신해 가끔 사먹는데 좀 쓴맛이 있어서 별로더군요...
7. 광대버섯 (Amanita Muscaria)
먹으면 정신 착란이나 환각이 일어나는 독버섯으로
북유럽 해적 바이킹은 이 버섯을 먹고 전투에 임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전세계에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다고 하네요.
영화 곡성에서 말하는 버섯이 이 버섯이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ㅎㅎ
특히 자작나무 숲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8. 흰망태버섯 (Dictyophora Indusiata)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망사형의 베일로 갓을 만드는 모습에
'버섯의 여왕' 이라는 별명을 가진 망태버섯입니다.
하지만 갓위의 검은 부분에서 고약한 머리냄새가 난다고 하네요.ㅎㅎ
안씻은 여왕...
이 냄새로 파리를 유인해 포자를 분산한다고 합니다.
열대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대나무 숲에 많다고 하네요.
재밌는 것은 이 버섯의 망사는 오전에 피고 고작 2시간 정도만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에는 사그라지는 하루살이 버섯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송이버섯보다 귀하게 여겨지며 사람눈에
발견되기 아주 어렵다고 하네요.
색상은 흰색외에 노란색도 있는데 2탄에서 노란색이 등장합니다.
못먹을 것 같지만 중국에서는 위의 냄새나는 검은 부분을 제거하고
망사부분과 대를 이용해 요리를 한다고 하네요.
영양가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