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코인에 대한 나의 생각.(My thoughts on ripple coin)

나는 전 일 암호화폐 투자 우선 순위와 관련한 나의 생각을 포스팅 했었다.

@leesunmoo/my-thoughts-on-crypt-money-investment-priorities

이 글에 한분이 리플 코인에 대한 생각을 포스팅해 주기를 바라는 댓글을 달았고 나는 그러겠다고 응답했다. 답 글을 달고 나서 그간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여기서 다시 한번 언급하고 싶다. 이것은 투자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니다. 이 글을 보고 투자를 하거나 또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투자했던 투자행위를 철회하는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관점일 뿐이다)

우선 리플 코인에 대해 조금 알아보자. 2017년 5월 15일 현재 리플코인은 https://coinmarketcap.com/ 기준으로 시가총액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부동의 2위처럼 보였던 이더리움을 시가총액에서 앞선 것이다.

그러나 리플코인에 대해 검토할때만은 여기서 머무르면 안된다. 한번 더 자료를 찾아보아야 한다.

현재 리플은 38,305,873,865 XRP이 시장에 공급되어 있고, 시가총액은 이 공급 수량을 기준으로 계산되어 약 87억달러로 표기되고 있지만, 리플의 발행량은 99,994,799,156 XRP 이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본다면 약 227억달러에 해당하는것이다. 비트코인이 약 293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겨우 약 66억달러 정도 차이일 뿐이다. 리플이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 이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투자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그러면 공급량과 발행량의 차이인 61,688,925,291 XRP 는 어디에 누가 가지고 있을까? (이부분은 상상력을 동원해 보시라. 리플은 채굴 가능한 코인이 아니다.)

나는 지난해 6월경에 깨톡 땡글방에서 리플이 어쩌면 암호화폐에 최종 승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그리 판단했던 것은 리플이 현재의 금융권과 상호 공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암호화폐들은 대부분 은행과 경쟁관계에 있다. 그리고 이 경쟁은 무지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오직 리플만이(나는 아직까지 은행과 경쟁하지 않고 공생하는 암호화폐를 리플외에 발견하지 못했다) 공생관계에 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파고드는데 있어서 은행과의 공생관계는 엄청난 잇점이다. 향후 은행과 암호화폐와의 다툼에서 은행이 이길수도 있고(나는 30%정도의 확률로 본다) 암호화폐가 이길수도 있고(나는 50%의 확률로 본다) 서로 타협점을 찾아 공생할 수도 있다(나는 20%의 확률로 본다)

여기서 한발짝만 더 들어가 보자.

https://charts.ripple.com/#/

리플의 현재 발행량(99,994,741,904.16 XRP)과 총 계정수(313,319)를 알 수 있다. 눈썰미가 뛰어난 독자라면 내가 제시한 서로 다른 이미지에 보여진(나는 거의 동일 사간대에 캡처한 것이다) 현재 발행량에 차이(57,251.84 XRP)를 발견할 수 있다. (리플의 최대 발행량은 100,000,000,000 XRP 이다.) 리플의 현재 발행량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유는 트렌젝션이 일어날 때 마다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리플은 이 수수료를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달리 마이너들에게 주는것이 아니라 소각한다. 이론적으로는 시간이 흐르고 리플이 성공적으로 사용된다면 리플의 발행량은 0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것은 리플을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가능한 정책일 수는 없다.

위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수수료" 173"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렌젝션에서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긴 하다. 수수료를 마이너에게 지급하지 않고 소각할 수 있게하는 것은 리플이 다른 블록체인과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리플은 다른 암호화폐에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이 공적 블록 체인인 반면 리플은 사적 블록체인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네이버에서 발행하는 "콩"이나 아프리카 티비의 "별풍선"과 성격상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리플은 다른 블록체인 암호화폐들과는 아주 다르다. 결코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수 없는 코인이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에게 있어 수수료는 어떤 의미일까?

스팀 블록체인을 개발한 댄라이머가 오늘 텔레그람 톡에서 한 발언을 살펴보자.

현재 모든 암호화폐들이 사용자가 일으키는 트랜젝션에 대해 수수료를 징구하고 있고 이것은 구조적으로 피할수 없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이 수수료는 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해당 암호화폐를 시장에서 퇴출시킬수도 있는 암덩어리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비트코인에서 높은 수수료가 문제점으로 사용자들간에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플도 이부분에서 예외일 수 없다.

또 다른 측면인 리플의 계정수 증가 흐름을 한번 살펴보자.

2015년5월18일경 현재의 스팀 계정수(159,518) 정도의 계정을 가지고 있던 것이(당시 1일 1천개의 계정이 신규 생성 되고 있었다) 현재 313,319 계정수에 이르렀다. 리플의 계정수 증가는 큰폭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결론)

리플은 중앙화된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코인으로 은행권과 상호협력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한 지불되는 수수료를 소각함으로서 리플의 총 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계속된다면 이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으로 모순에 빠지게 된다.(물론 이 정책은 얼마든지 쉽게 변경될 수 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에 기반한 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그 코인이 가진 장점을 희석시키기에 충분하다. 나의 투자자적 관점에서 리플은 중립이다.(내가 만일 투자한다면 1비트코인 정도가 최대 수량일 것이다)

혹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나를 깨우쳐 주기를 바란다. 나는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본문 글을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4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