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1,306달러를 스팀파워로 변환 했다. 3.5일 후에는 1,306달러가 스팀파워로 전환될 것이다.
현시점에서 스팀과 스팀 달러 중 어느것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
스팀의 가격이 내려갈 때는 스팀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고 스팀의 가격이 오르는 중에는 스팀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반대의 경우다.
글을 쓰고 있는 현시점의 스팀 달러 이율은 연 4.5%이다. 이자소득세도 없는 상태이니 은행이율로 치면 연 5%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1년 후 스팀의 가격이 현시점보다 4.5% 이상 오른다면 스팀 달러보다는 스팀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 스팀 달러는 1달러에 고정되어 있기에 가치상승은 쉽지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1달러 5센트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 그 이상 오른다면 이론적으로는 매물화 되는것이 정상이다.
스팀의 가치는 2017 로드맵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나의 판단으로는 스팀의 2017 로드맵은 상당히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목표대로 구현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로드맵의 내용에 스텔스 기능이 빠져 있는 것을 아쉬워하는 이들도 보이긴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암호 화폐가 제도권 내로 진입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스텔스 기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 나라 정부도 스텔스 기능이 있다면 합법적 통화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최순실, 김기춘, 박근혜, 조윤선등의 거짓말 릴레이를 보면 과거처럼 물고문을 할 수 없는 수사의 특성상 뻔한 거짓말과 도둑놈들도 응징이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마당에 스텔스 기능의 암호 화폐가 설쳐댄다면 저런 잡놈 수준의 인간들을 도저히 응징할 방법이 없게 된다.
그리하여 나는 암호 화폐 중 스텔스 기능의 화폐를 일부 가지고는 있지만, 예비군 성격일 뿐 그 화폐가 진정으로 잘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스팀은 다른 스텔스 기능의 화폐들과는 조금 다른 특성의 스텔스 기능을 구현하긴 할 테지만(현재 예상하는 방식은 메모키를 사용하면 스텔스 내용을 계정주는 확인해 볼 수 있게 구현되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스팀에 스텔스 기능이 장착되지 않거나 투명사회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스텔스 기능이 구현되기를 바란다.
목표대로 현실화 시킬 수 없다면 그것은 로드맵이 아니다. 허위 과장광고일 뿐이다. 허위 과장 광고의 폐해는 언제냐의 문제일 뿐 반드시 나타난다. 스팀의 2017 로드맵은 상당히 현실성 있으며 구현되었을 때 긍정적 요소도 크다. 로드맵대로 개발이 완료되고 그로 인해 스팀잇 사용자가 늘어나면 스팀의 가치는 일전의 고점을 넘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는 이 가능성에 배팅하기로 오늘 결정한 것이다.
투자를 하다가 보면 배우게 되는 한가지가 있다.
"손익비" 라는 용어다. 손실과 이익의 비율을 손익비라고 한다. 투자는 10번을 잃고 1번을 이긴다고 해도 손해가 나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10번을 이기고 1번을 잃어도 손실이 날 수 있다. 투자는 본디 손실을 보거나 이익을 보게 될 확률은 50%:50%로 같다. 그래서 투자의 성공과 실패는 손익비에 달려 있다.
내가 현시점에서 1,306 스팀 달러를 스팀파워로 변환 하면서 생각하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은 현재의 1 스팀=18,000 사토시인 현재 스팀의 가치가 절반 수준인 1 스팀=9,000 사토시가 되는 상황이다. 반대로 기대하는 긍정적 상황은 일전의 고점 수준인 1 스팀=700,000 사토시이다.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18,000 사토시의 손실을 담보로 682,000 사토시의 기댓값을 가지는 것이다. 물론 180,000 사토시 수준에서 일차적으로 원금회수 여부를 고민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기대 손익비는 38이 조금 넘는 상황이다. 이정도의 손익비라면 나 같은 사람은 배팅을 함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2017년 연도 말 스팀의 가치가 일전의 고점 수준인 700,000 사토시 위에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