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다르게 좀 뜬금 없는 사진이지 싶다.
이 사진은 내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진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자랑스워 할 사진이기도 하다. 대체 무슨사진인지 궁금할 것이다.
해방 이후 1988년까지 줄기차게 해외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은 88올림픽을 계기로 더이상 원조를 받지 않는 나라가 된다.
그리고 그간의 고마움을 갚기 위해 , 1992년 원조를 받던 나라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44명의 한국해외 봉사단원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 국가에 파견함으로서 본격적인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에 발 도장을 찍고 있는 남자분은 그 해 첫 파견자로 스리랑카에 가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온 1기 단원이다. 그리고 옆의 여자분은 1만 번 째 출국 단원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만 번 째 단원이 얼마 전 출국 했고 그것을기념하는 발도장을 찍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다함께 잘사는 인류사회 건설을 위해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2년을 개발도상국가에서 보내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나도 나의 배우자도 한 때 저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 때의 생각은 잊고 지금은 집안 살림 살이를 근심하며 살고 있지만 나는 늘 기회가 된다면 내가 2년의 세월을 보냈던 네팔의 젊은이들을 돕고 싶다.
혹시 이 글을 보신적이 있는가?
이 글을 스팀잇에서 보았을 때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이거라면 어쩌면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개발도상국가 사람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몰라.
사실 국민의 삶이 어려운 나라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국가 권력의 부정부패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면 조금 잘 살던 나라도 순식간에 삶이 어려워지곤 하며, 부정부패는 개발 도상 국가들이 하나 같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실로 어마 무시한 규모의 해외 원조 자금이 개발 도상 국가에 들어가지만 부정부패로 인해 그 자금들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불행하게도 그들의 부정부패를 몰아내기 전에는 희망이 안 보이는 것이다.
이게 내가 스팀충이 된 하나의 이유다.
스팀에 저작물을 올리고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1달러는 그리 쉽지도 않지만 그리 어렵지도 않다. 1달러의 가치는 나라 마다 달라서 선진국에서는 큰 가치를 가지지 못하지만 개발 도상 국가에서는 한 가족이 하루를 살 수 있는 돈이다. 그래서 나는 스팀을 모은다. 나의 힘으로 그들을 돕고 싶고 나도 돈을 벌고 싶어서다. 도랑치고 가재 잡고 싶은 것이다.
저 아동 들의 삶을 좀더 나아지게 할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저들이 어떻게 스팀잇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다. @dan 그리고 @ned 가 부디 정진하시어 이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는 스팀잇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스팀잇은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참으로 거대한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에 내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은 내게는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