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자신감을 말할 때 사용하는 젊은이들의 단어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산업혁명시대가 열리려 하는 현시점에 대한민국 사회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어제 대한민국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고점(1,914,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가 얼마나 투명한 사회일지를 짐작조차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투명도가 높고 부패하지 않은 국가일수록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에 수용성이 높을 것이며 국가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반면에 부패한 국가일수록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멀리하려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부패 수준은 어떠한가? 블록체인 기반 암호 화폐를 통화로 선택할 수 있을 만큼 투명한가?
어쩌면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한 이후 가장 부패한 시점이 현재인 것 같다.
부패할 대로 부패한 대한민국의 주류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사회를 투명한 사회로 만들어갈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에 대해 투자하지 않고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고 있으니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이 놀랍다.
얼마 전 나는 비트코인은 화폐로서 성공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게시글을 적은 적이 있다.
내가 비트코인의 지속적 성공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윗글에서 적은 이유 이외에 다른 한 가지가 더 있다.
블록체인의 장점은 투명성이다.
이 투명성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이다.
이렇다 보니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의 가장 큰 장애물은 부패한 각 국가의 정부다.
블록체인 기반 화폐를 국가통화로 사용한다면 모든 거래는 투명해지며 뇌물은 사라질 수밖에 없고 지하경제는 위축되게 되고 소득이 있는 곳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되며 세금은 낭비되지 않게 된다.
세율을 지금보다 낮추고도 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회에서 부정부패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함에도 국가부패 도가 아주 낮은 북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블록체인 기반 화폐를 국가통화로 사용할 나라는 당분간 없을 것이다.
왜일까?
그들 스스로가 너무 부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패 속에서도 자본주의가 가진 극한 이익 추구 동기로 인해 부패 속에서도 현상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그들은 믿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기반 화폐를 국가통화로 사용한다면 어느 기업인도 뇌물을 주지 못할 것이고, 어떤 고위공직자나 정치인도 뇌물을 받지 못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지금의 비트코인은 보통의 선진국들보다는 부정부패가 심한 중국에서 가장 큰 생태계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비트코인이 부정부패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다.
투명한 거래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반 화폐가 자신의 용도와는 다른 부정부패에 일조하게 된다면 그것은 본연의 생명력을 유지하기도 성장해가기도 쉽지가 않다.
비트코인이 부정부패에 도움을 주게 된다면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도 마땅한 저항방법이 없게 되는 것이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지만 부패한 자들은 이것을 얼마든지 정당화할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투명함을 무기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 화폐와 각 국가의 부패한 권력들과의 한판 대결은 필연적이다.
이 싸움에 승자는 당연히 부패세력이 아닌 반 부패 세력이 될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상처를 입고 생장점을 제거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투명함을 무기로 하지 않는 대쉬.모네로.제트캐쉬.쉐도우코인의 미래는 어떨까?
부패한 정부와 투명함을 추구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간의 치열한 다툼이 있는 동안에 반사이익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불투명함이라는 태생적 원죄로 인해 최후의 승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후의 승자는 투명함과 편리함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 암호 화폐일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이 부패세력들과의 투쟁에서 생장점을 제거당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투쟁에서 어떤 상처를 입을지 예측할 수 없기에 비트코인이 최후의 승자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근자감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