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8월 29일 스팀잇은 놀라운 서비스를 하나 시작한다. 다름 아닌 스팀잇 프로모션이다. 자신의 글을 스팀잇 사이트에 쉽게 노출하고 싶다면 광고료를 SBD로 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광고료는 소각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104주 베스팅이 일시적 매물폭탄 출회를 막아주는 주식시장의 보호예수 제도 같은 것이라면 스팀잇 프로모션은 주식시장의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분 어느 정도의 채굴보상이 이루어 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광고료를 소각하겠다는 스팀의 프로모션 제도는 나를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 아쉬운 점은 스팀의 놀라울 정도로 허접스러운 홍보능력 덕분에 그간얼마나되는 SBD가 소각되었는지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오늘 @clayop의 도움을 받아 그간 얼마나 많은 SBD가 소각되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구할 수 있었다. 2016년 10월 25일 현재까지 31,000.69 SBD가 광고료로 집행되고 소각되었다. 본 게시물을 작성하고 있는 현시점의 총 공급 스팀 달러가 1,936,088.773 SBD 인 것을 보면 1.6% 정도가 소각된 것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스팀 보유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일일 1,000SBD를 넘던 초기와는 달리 최근에는 300 SBD 정도가 프로모션 되고 있다. 이는 분명 광고효과(광고를 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보상)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팀파워 보유자라면 프로모션된 게시글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