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글보상은 왜, 그리고 얼마나 줄었을까?

전일 있었던 의정부 믿업을 다녀오며 차안에서 @corn113님과 스달깡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 내내 한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동일한 사안을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두번의 미팅과 5시간에 걸친 믿업... 다행히 @sochul님이 많은 시간을 담당해주셔서 에너지를 남길 수 있었지만 무척 힘든 하루였습니다.(이자리를 빌어 @sochul님과 진행을 담당해주셨던 @skt1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믿업 막판 듀리얼님의 말씀이 지금도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저도 무언가 지금까지 해온 것에 변화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팀론을 제외한 변화없이 반복되는 컨텐츠는 올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과 좀 더 많은 마켓 운영자의 글을 보팅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더불어 케이알픽 테그 지원은 그만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 믿업 후기 올리시는 분들이 계실거라는 생각에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또는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볼 요량으로 스팀잇에 올라온 글을 읽었습니다. 그러던 중 믿업과 관련된 글이 아닌 다른 글이 유독 눈에 들어오고 저를 반성하게 하고 한번쯤 포스팅해보도록 하는 글이 있어 인용해 보고자 합니다.

@get-cheaper/4kpc2m

@get-cheaper 님의 스달깡 토론글 입니다. 몇 가지 중요한 언급이 있지만 많은분들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신 부분이라 저는 언급을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부분인 현재의 스팀잇 글보상 부분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현재 뉴비분들의 글보상이 왜 줄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두달전이 그립습니다.
@get-cheaper/7unqjy
잠시 이글을 봐주실래요? 두달 전 저의 가입인사글입니다. 저는 이 글을 오랜만에 보고 이글의 보상금액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글을 계기로 저는 스팀잇에 빠졌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흔한 지인하나없이 단톡방 하나 참가하지않고 스티밋에 맨몸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근데 고작 가입인사를 했을뿐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이렇게 격한 보팅을 해주시다니! 이런 따뜻한곳이..
물론 저 당시에는 스팀과 스달이 고공행진을 하고있을때라 지금의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뉴비들의 가입인사글들을 보면 10$ 넘는글을 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스팀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1/10으로 떨어진건 아니잖아요 ㅎㅎ

스팀의 글보상은 전체 추천 중 얼마나 많은 추천을 받는가로 결정됩니다. 물론 이때 추천은 추천 횟수가 아닌 추천된 순 스팀파워의 합입니다.

@get-cheaper 님이 그리워하시는 글을 찾아가 보았고 당시에 어느 정도 추천을 받았으며 얼마의 글보상을 받으셨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글보상은 110.75달러 추천받으신 rshares 합은 5,072,576,916,324 입니다.

대조군이 필요하니 전일 제가 올렸던 글 하나(@leesunmoo/6pzvl2-kr-market-5-1-2)의 예상보상과 추천받은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보상은 51.7달러 추천받은 rshares 합은 15,646,070,036,501입니다. 글보상은 절반에 조금 못미치고 추천받은 rshares 합은 3배를 조금 넘습니다. 즉 지금은 지난 2개월 전과 비교했을때 글보상은 6.61배 정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현시점 글보상액이 10달러라면 2개월 전이었다면 66.1달러라는 의미입니다.

@get-cheaper 님이 현재시점에 동일한 내용으로 가입인사를 하시고 동일한 사람들로부터 동일한 보팅파워로 추천을 받으셨다면 110.75달러의 보상을 받으시는게 아니라 16.75 달러의 보상을 받으신다는 의미입니다.

2개월 전에는 800앰베 이상의 스팀파워를 보유한 고래들이 대부분 추천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던 때 입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고래가 추천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미래에도 상황에 따라 지금보다 더 많은 고래들이 추천에 참여할 가능성은 있지만 통계적으로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미래에 고래들의 스팀파워가 추천에 참여하게 될 계기는 스팀파워 임대업의 활성화가 될 것입니다. 스팀파워 임대업이 활성화 된다면 매우 높은 비율로 많은 스팀파워가 임대되고 임대된 스팀파워는 적극적으로 추천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현시점 현재와 같은 수의 일일 포스팅이 진행 된다고 가정 했을 때 글보상이 2개월전과 같아지는 길은 2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스팀의 시장가치가 미국달러기준으로 6.61배 상승하면 됩니다. 이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다른하나는 kr 커뮤니티의 보유 스팀파워가 6.61배 늘어나는 것입니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일입니다.

즉 위의 2가지 방법이외에 현재의 글보상을 과거 2개월전 수준으로 돌릴 방법은 없습니다.

스달깡이 없어지고
케이알 마켓이 없어지고
스팀론이 없어지고
올빼미거래소가 없어지고
모든 댓글 보팅이 없어지고
뻘글이 없어지고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한 문학가가 스팀에 글을써도
인기연예인이 스팀잇에 포스팅을해도
스팀잇가입자가 30만에서 100만으로 늘어도
글보상의 총합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현재에서 무엇하나 달라지지 않아도
스팀달러의 시장가치가 100배 상승한다면 지금의 1달러 글보상은 100달러 글보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현재 케이알커뮤키니티 가진 스팀파워의 총합이 100배 상승해도 지금의 1달러 글보상은 100달러 글보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스팀에서 글보상의 총합은 오직 이 두가지 변수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것일뿐입니다. 글의 품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며 글쓰기에 들인 시간의 총합에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달깡조차도 자신의 몫을 가져가는것일뿐 결코 타인의 것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닙니다.
셀프보팅도 자신의몫을 가져가는것일뿐 결코 타인의 것을 배앗아 가는 것이 아닙니다.

명백히 말한다면 셀프보팅을 반대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타인의 몫을 탐하는 행위입니다.

모든이가 셀프보팅을 하면 어찌 되느냐고 합니다. 당연히 모든이가 그리할리가 없으니 가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언급하는 것이 의미가 없지만 극단적으로 모든이가 그리한다면 정확히는 최소 수량 제한없이 누구나 채굴에 참여할 수 있는 pos 채굴방식의 코인이 되는것일 뿐입니다. 즉 그리되어도 스팀이 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leesunmoo 올림

대문 이미지를 제공해 주신 @leesol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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