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화폐로써 성공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불행하게도 비트코인의 화폐로써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이념적으로 pow (경쟁적채굴방식)이라고 불리는 현재의 채굴방식을 스팀의 채굴방식인 POS(비경쟁적 채굴방식) 로 바꿀 가능성이 낮고 발행량은 고정되어 있다. 현재는 장점처럼 비추어지는 이것들이 비트코인을 화폐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오늘 스팀잇에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
그다지 주목받고 있지 못한 글이지만 비트코인의 성공이 지속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를 잘 보여주고 있다.

@tamersameeh/11-3-miners-fees-on-a-bitcoin-transaction-this-is-crazy-steem-can-be-helpful

가상화폐는 대량의 금액을 전송하는 목적보다는 현재의 화폐체계에서 수용할 수 없는 소액결제나 상거래에 사용되는 것이 존재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의 거래수수료는 이미 그 기능을 불가하게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소액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상거래에서 사용되려면 거래수수료는 0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0이어야 한다.
향후 비트코인의 거래수수료가 어찌 될지를 상상해보자.

  1. 비트코인의 가치가 오를수록 거래수수료는 증가한다.
  2.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이 줄어들수록 채굴업자들은 거래수수료를 올리려고 할 것이다.
  3. 채굴업자들의 채굴원가에서 비중이 큰 전기에너지 비용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새로운 에너지가 개발되어 전기에너지 비용이 감소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상하기에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
  4.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수록 채굴에 참여하는 신규 참여자는 증가할 것이다.
  5. 채굴업자의 거래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사용자와 거래업자 간에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사용자가 승리하여 채굴업자의 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자체의 보안성이 약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상에 열거된 것처럼 비트코인은 거래수수료 징수(반감기를 적용하여 고정된 수량만을 발행하는 화폐가 가지는 원죄)와 경쟁적 채굴 방식으로 인해 비트코인 본연의 목적인 화폐로 성장해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비트코인은 화폐로 기능하기보다는 디지털 자산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화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지털 자산 역할을 하자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화폐로 기능하자고 태어난 것이다.
만일 당신이 컴퓨터 파일을 뒤적이다가 어디선가 0.0001 비트코인(100원)을 발견했다고 가정해보자. 이것은 화폐로서 가치가 있는가?
결론은 가치가 없다. 왜냐하면, 0.0001비트코인만으로는 이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거래수수료가 저것보다 많기 때문이다.
거래수수료는 거래를 일으킬때마다 당신의 돈이 줄어들게 한다. 100만 비트코인이 있는 사람이라도 매일 수백번에 걸처 자신의 지갑에서 자신의 지갑으로 이체하는 행위를 거듭한다면 그의 비트코인잔고는 0으로 수렴하게 된다.
가상화폐가 미래의 화폐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 한번은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거래수수료이다. 거래수수료가 존재하는 가상화폐는 화폐로서의 성공이 절대 지속 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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