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그림에서 보듯이 나는 지속적으로 스팀을 구입하고 그것을 파워업하는 스팀잇 사용자이다. 내가 이렇게 하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들은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우선 스팀의 인플레이션 논쟁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스팀잇은 백서(@renohq/steam-white-paper-translated-version-in-korean)에 의하면 연간 100%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난 왜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 표현했는지 잘 모르겠다(솔직히 맘에 안든다). 이것은 인플레이션이라기 보다는 런칭후 첫해에는 블럭완성시마다 40스팀씩(스팀의 블럭완성은 3초) 채굴 보상 되고 1년 후 부터는 연간 100%에 해당하는 수량이 신규 채굴 보상 된다는 표현이 더 적합 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신규 채굴량이다. 다만 이 신규 채굴량을 누구에게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하는 규칙이 다른 코인들과 다를 뿐이다.
다른 코인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위 그림에서 보듣이 비트코인도 2년차에는 채굴보상이라는 이름으로 100% 인플레이션이 있었다. 그리고는 이 비율이 조금씩 줄어 들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어떠할까?
이더리움도 예외가 아니다. 이더리움도 사전 총 판매수량의 26%만큼 씩 채굴 보상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즉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현재 알 수 있는 600여 가상 화폐 중 리플이나 웨이브 같은 (이들도 이후 얼마든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극히 일부를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화폐가 채굴 보상이라는 형태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된 화폐를 소각시키는 시스템을 갖춘 화폐는 개스비(gas fee)라는 이름으로 소각하는 이더리움과 프로모션(promted)이라는 이름으로 소각하는 스팀뿐인 것으로 조사 되고 있다(이들 이외에 소각시스템을 가진 화폐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 하겠다).
스팀에서의 인플레이션은 타 화폐에서의 채굴보상과 같은 개념이다. 차이가 있다면 타 화폐는 채굴하는 사람에게만 채굴 보상을 하지만 스팀은 채굴에 참여하지 않아도 스팀파워로 스팀을 파워업하면 델리게이터(?)로 불리는 증인들이 채굴 행위를 하고 이 때 생긴 채굴 보상을 스팀파워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일부 분배하는 구조인 것이다.
스팀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중 어느것이 더 참여자들에게 공정할까? 나는 단언컨데 스팀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누가 더 좋은 장비를 가지고 채굴하느냐에 따라 채굴량이 달라지며 개인이 혼자 채굴하는경우 이미 채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0에 가깝다. 이더리움은 어떨까? 이더리움 또한 더 많은 장비를 동원할수록 더 많은 채굴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채굴 장비의 가격도 꽤나 높은 편이다.
반면 스팀은 어떠할까? 스팀은 스팀잇에 가입하기만 하면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아도 작지만 일정량의 채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위 계정은 누군가가 가입후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계정이다. 그럼에도 스팀잇 가입시 스팀잇에서 제공한 3스팀에 대한 채굴보상(인플레이션)이 1.114 스팀 되어졌다. 스팀잇에 참여만 하면 누구에게나 자신의 지분만큼의 채굴 보상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자본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고 채굴장비를 사지 않아도 되며 채굴을 위해 전기 자원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 솔직히 이게 얼마나 매력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