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람만 모여도 한사람 바보만들기는 쉽다는 얘기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떠오르는데, 그가 대통령 후보당시 그리고 당선 직후 나는 그 사람이 진짜 또라이인줄 알았다.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성격에 이해타산만 따지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로서, 정치경력또한 전혀 없다는 점에서 특히나 우리에게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으며,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아닌것으로 여겨졌다.
언론에서 계속 그렇게 보도되고, 자극적인 막말이 그 사람의 전부인양 보도가 되었으니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트럼프 주장대로 주류언론이 생산한 가짜뉴스가 비주류 정치인 트럼프를 상당히 매도한 측면이 있는듯 싶다.
애초의 선입견대로라면 트럼프는 또라이, 정신이상자, 망나니에 다름아니지 않았던가.
자국이익에 부합하게 정책을 이끌고, 대북 문제에 보여 주었던 협상의 유연성 등을 보면 유능한 사업가적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 보이고 합리성도 뛰어나다고 생각이 든다.
워낙 언론에서 망나니로 묘사되어 아직 부정적 이미지가 다 가셔지진 않았으나, 애초 갖었던 선입견은 상당부분 잘못인것 같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입, 언론이 참 무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