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트립] 여름휴가 다녀왔어요. 송지호 해변... (1)

매년 친정식구들이랑 여름 휴가기간에 가족여행을 갑니다.
아버지가 매니아셔서 해마다 캠핑을 했는데..
이젠 힘에 부치시는지 더 이상 직접 텐트를 설치하는 캠핑은 못하시겠답니다.
맘이 참 아프지만.... 연세드시며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니 어쩌겠어요. ㅠㅠ

올해의 여행지는 [고성 송지호 해변]!
아버지가 좋아하실만한 바닷가 팬션으로 남동생이 잘 잡아두었더라구요.
함께간 울 제부의 인스타에는 #송지효아님 이라는 태그가 달려있습니다. ㅋㅋㅋ

친정 아버지의 별명은 [비를 몰고다니는 사나이]
정말 신기하게도 아버지가 여행일정을 잡으심 비가 옵니다. ㅠㅠ

결혼 하고 몇년간, 저희 부부 휴가에 맞춰 여행일정을 잡았을때는 해가 쨍쨍, 물놀이 하기 완전 좋았는데...
올해 남동생네 스케쥴에 맞춰 아버지가 잡으셨더니... 역시나.....ㅠㅠ

새로 뚤린 양양고속도로, 차가 엄청 많아요.
각자 집에서 출발하는거였는데, 남동생네랑은 고속도로 상에 비슷한 시간대에 있어서, 멋지게 만들었다는 내린천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조카들이 있으니 먹는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는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4층 푸드코트 근처에 우리나라 최장이라는 양양터널을 소개한 홍보관 같은게 있었어요.
4살짜리 조카를 데리고 "우와~ 미니카다" 그러면서 둘러보기도 하고..ㅋㅋㅋ

실제 [인제양양터널]을 통과~
길이가 11km라네요. 진짜 엄청 길더라구요.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요.

양양터널을 통과하니 비는 더욱 거세집니다.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수영복에, 모자에 구명조끼랑 튜브까지 야무지게 챙겼는데....ㅠㅠ
이러다 바다에 못들어가는거 아니냐며 다들 걱정.

도착해보니 숙소는 정말 바다 바로 앞이에요. 5미터만 가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더라구요.
그런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파도는 마구 부서지고...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부표는 거의 누워있다시피 합니다.

바다에 좀 들어가볼라치면 수상요원 아저씨가 호루라기를 삑삑 불어서... 결국 발목까지만 살짝 담가보고 철수했어요. ㅠㅠ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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