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공부하고 글을 쓰기를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태양계 해왕성 바깥쪽에 위치한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양에서 49AU 떨어진 명왕성Pluto을 지나면 태양계는 곧 끝일 거 같지만 아직 1/10도 지나지 않았다.
- 1AU = 태양과 지구의 평균 거리
해왕성 궤도 바깥쪽 48~50AU거리에 걸쳐 원반 형태로 명왕성과 에리스를 비롯한 소천체들이 분포하는 카이퍼 벨트Kuiper Belt가 있고
여기를 지나면 태양풍이 도달하는 경계, 태양권계면이 있다.
그리고 ‘오르트 구름Oort Cloud’을 통과해야 태양계가 끝난다.
카이퍼 벨트는 원반의 형태로 있고, 오르트 구름은 3차원 구형으로 존재한다.
잠깐 잠깐
태양풍은 뭐고, 오트 밀? 그건 뭐야? 먹는 거임?
오트밀
태양풍은 태양의 대기층에서 방출된 전하 입자의 흐름을 가리킨다. 태양에서 나온 전하 입자가 멀리 날아갈수록 점차 힘을 잃다가 어느 순간 더이상 아무것도 밀어내지 못하는 때가 오는데 여기를 ‘태양권계면’이라 한다.
보이저 1호의 측정 결과, 약 120AU 정도에 있는 걸로 보인다.
오르트 구름은 대부분 먼지와 얼음 조각으로 구성되어 태양계를 껍질처럼 감싸는데, 오르트 구름의 안쪽은 2,000~20,000AU, 바깥쪽은 20,000~50,000AU
(바깥 경계는 명왕성까지 거리의 천배나 된다)
그렇게 두꺼운 걸 과연 그걸 껍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범위는 크지만 태양의 중력이 미칠 뿐, 거의 비어 있는 공간이야.
1977년 9월에 발사되어 가장 멀리 날아간 보이저 1호가 2017년 3월 이제 138AU 거리를 날아갔다.
장장 40년
보이저 1호 [사진출처 : 위키]
오르트 구름까지는 한참 멀었다.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났다는 뉴스는 뭐야?
2013년 9월 나사는 보이저 1호가 공식적으로 태양계를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태양계 경계를 ‘태양풍을 벗어나는 지점’으로 했다.
오르트 구름까지는 수백년이나 걸리니까
뉴스를 위해 태양풍으로 태양계 경계를 잡은 거!
(우리 생애 오르트 구름을 지날 일은 없으니)
오르트 구름을 지나면 막막한 허공이다. 아무 천체도 보이지 않는 끝없이 아득하게 넓은 공간.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의 1/27만 용량의 메모리를 지니고 지구를 떠나 시속 6만 킬로미터로 영원히 움직이는 보이저 1호는 서기 40272년 작은곰자리에 속한 희미한 별 하나를 1.7광년 거리를 두고 지나간다.
그리고 또 다시 수만 광년 막막한 허공을 날아갈 것이다.
우주가 존재할 때까지.
읽고 잘못된 내용을 알려주신 분께는 소정의 보상금(2SBD)을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