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습니다! 새해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새해 kr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일터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잠시 지난 가을에 선물 받은 노트북도 같이 쉰 듯합니다. 부팅하자마자 모든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한다며 꼬박 한 시간을 자리에 붙잡아 두어 그틈에 모바일을 이용해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좀 쉬었습니다. 아주 잠시.......
그러나 쉬는 동안 쉼의 여유보다 새로운 일을 만들어 갈 욕심이 앞서서 그리 차분한 휴식의 시간은 어려웠습니다. 그간 속한 조직의 일로도 개인의 일로도 한 해 동안 살아갈 일을 정리하느라 여유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아주 잠시라도 조금 멀찌감치 서서 스팀잇이 6개월여 세월동안 끼친 영향도 생각할 수 있는 짬이 되었고 그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제겐 행운이었습니다.
지난 밤 늦은 시간 학연, 지연 또는 직장의 연도 없이 그림을 배우던 친구와 같은 동호회 소속의 어른이 갖은 卓見으로 동호회원도 아닌 저까지 사부님으로 섬기며, 세상의 지혜를 전해주실 때 마다 그 감사를 나누곤 하다가, 유난히 재능 많고 똘똘한 둘째 아들을 돌연사로 잃고, 사부님 역시 갑자기 건강을 잃으며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자 짐 되신다 여기셨던지 소식을 끊고 지내시다 종내 지난 몇 일전 섣달 그믐날 세상을 달리하셨고,
지난 흔적을 찾던 큰 아들이 휴대하시던 전화목록 중에 어쩐지 낯설지 않아 연락 했노라며, 訃告하여 한국 최고 명문사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임원에 이르기까지 한국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제가 알던 분 중에 영어 발음이 가장 좋은 어르신, 못하던 일이 없고 모르는 것이 없는 큰 선생님을 영정으로만 뵙고 왔습니다.
하루 종일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스마트폰 교체 시 함께 업데이트 된 수천 명에 달하는 전화목록에 들어찬 인연들, 그 연락처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 같아서는 조금 더 쉬는 짬을 갖고자 했지만, 이 또한 무슨 의미인가 하루하루 생각하고 나누고 살아도 부족할 텐데, 부질없다 여겨졌습니다.
나누는 생각이 조금 다르거나, 함께 하자는 그 뜻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멈추기보다 왜 다른 생각을 하고 세상을 살아가는지 소소하지만 나눔을 잇자는 생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간 거론되었던 몇 가지 이슈를 갖은 모양으로 잘 정리해 주신 분들의 나눔에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분들의 체계적인 나눔에 미칠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에, 제 나눔의 약속은 다소 대책 없다 할 수 있겠으나 이제껏 그랬듯이 마음가는대로 나누며 스팀잇과 함께 하겠습니다.
당분간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춰 포스팅 하고, 포스팅 글로 쌓여지는 금액은 어떤 형태로든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차분히 더 나누겠습니다. 이미 몇 차례 언급한대로 아직 스팀잇 블로그를 통해 어떤 수익이 얻어지는지 사실 잘 모릅니다. 그러나 보팅으로 응원받은 SBD가 쌓이고, 이를 나누는 몫으로 그리고, 제가 가진 보팅 파워로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어 번 언급했던 대로 학부 학생들에게 ‘사회적 기업가정신’ ‘다문화사회의 이해’ 과목강의를 통해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혹은 해결하기 위해하는 조직이나 개인 그리고 사회에 동참할 수 있는지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고, 최근까지 관련한 부가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조금 구체화 할 시간을 필요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온 스리랑카를 향한 마음과 캄보디아 무상영어 교육을 위한 지원을 잇는 일과 연계한 다른 하나를 구체화 할 때까지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일부터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 ‘사회문제 및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갖는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 창업 아이디어 중 우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 관련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실천하는 분들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분들을 응원하는 Volunteer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간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멘토링이나 컨설팅 영역의 활동가들을 통해 돕는 손길을 찾고, 더 나아가 공간의 수요 발생 시 기관의 협력을 얻어 낼 수 있도록 돕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관련 포스팅은 social-innovator 로 tag해 주시거나 누구든 관련한 글을 보시는 대로 댓글로 알려 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단, 하루에 1-2회 정도로 오전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한하여 수시로 업데이트 하는 분들의 활동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한(하는) solution 사례를 나누는 등 작은 일부터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