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잇 뉴비에 플랭크톤에 불과하지만 스팀잇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넘치는 @easysun 입니다.
그동안 스팀잇에 기웃 거리며 글도 써보고 댓글도 남겨 보고, 무작정 연락해서 스티미언을 만나보기도 하고 스팀잇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제 일이 있으니 전념을 못했습니다만..^^
제가 보는 스팀잇 세상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 스팀잇 기반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 기대감, 스파임대, 셀프보팅에 대한, 혹은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불만 토로, 서로에 대한 솔직한 감정 표현 등이 드러나는 공간이었습니다. 너무나 직설적인 표현으로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만, 투명한 정보 흐름이 주는 매력도 느꼈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우리는 포탈 내에서 정보의 조작, 조직적인 왜곡 등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으니까요.
그러면서 한 10년 쯤전 블로고스피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여명기에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블로거들이 등장하고 여느 기성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스토리와 관점이 인터넷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었던 그런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그 당시 '블로그코리아'라는 메타블로그 (블로그 글을 모아서 주제별/인기글 단위로 볼 수 있도록 구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참 어려운 일이었지만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재미가 저를 들뜨게 만들던 시절이었습니다.
스팀잇에서 저마다의 경험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풀어놓는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스팀잇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좀 더 많은 생각과 이야기가 모이도록 하고 싶어 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방법은 커뮤니티 안에 있고 사람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힘껏 많은 스티미언들을 만나며 가능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로 '올스팀(@allsteem)'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스팀은 스팀잇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스팀잇을 통해 투명한 정보의 나눔과 보상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기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여진 많은 활동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내었습니다.
올스팀에 공감하는 사람들
우선 저를 스팀잇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선배님이신 김삿갓 (@youngonkim )님과 저의 스팀잇 과외선생님이신 개기자(@osyvv)님을 따로 만나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개기자님은 저와 함께 프로젝트 운영을 하기로 했고 김삿갓님은 정신적인 지원과 힘이 되는 밥 사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조재우 (@clayop) 증인님께서도 감사하게 저희 활동에 관심가져 주시고 스티미언과의 밋업 활성화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최근 스팀본사와 논의를 거쳐 한국 파트너로 스팀 활성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스팀인사이드(@steeminside)에서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미언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
올스팀이 앞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는 차차 자세하게 말씀 드리겠지만 무엇보다 스티미언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합니다. 성수동에 슈미트 컴퍼니가 최근 오픈한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나 밋업, 기타 행사를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에서 각각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슈미트 컴퍼니는 벤처 1세대부터 VC 투자를 오래 해오신 DSC 인베스트먼트 윤건수 대표님이 액셀러레이팅을 위해 새롭게 만든 회사입니다. 스팀잇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올스팀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향후에는 스팀 기반의 프로젝트를 키우고 스타트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한 번에 담았습니다. 스팀잇에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스팀잇에서, 성수동에서 다양한 궁리를 함께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