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미요나
미요나 작가님 글 대부분 잔잔하지만 그 속에서 달달함과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다.
같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34세 강진혁과 29세 한재희.
강진혁은 건축사무소 ‘움’의 팀장이자 실질적 사장이다. 작은 변화도 알아채는 굉장한 눈썰미를 지니고 있다. 연애가 늘 지겹기만 하던 그에게 취향이 아니라며 거절하는 재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재희는 수제화 전문 ‘플래퍼’의 사장이자 슈즈 디자이너이다. 자신의 취향이 아니였지만 조금씩 그에게 빠져간다. 발렌타인데이 커플들 사이에서 홀로 로맨스 영화를 보는 재희.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먹고 있던 약간 특이한 영화관의 재희를 활동중인 야구부 관중석에서 보게 된다.
다정한 모습의 재희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우연히 자꾸 눈이 마주치고 재희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신발이 젖을까봐 신발을 안고 뛰어가는 엉뚱한 모습에 눈길이 가고 좋아하는 마음을 조금씩 어필했지만 그녀는 친구를 좋아함을 알게 되고 물러난다.
달콤한 감성으로 담백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미요나 작가님이 8년 만에 신작 ‘사귀다’ 로 돌아오셨다.
‘사귀다’는 이런 대학 시절 엇갈린 마음의 화살표로 인해 스쳐 지나갔던 재희와 진혁이 7년 후 다시 재회하면서 시작된 연애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로맨스는 두 주인공의 설레는 연애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선명하게 전달해주는데 작가님 특유의 서정적인 묘사와 단아한 문체가 그 몫을 톡톡히 해주는 것 같다. 싱그럽고 반짝거리는 단어 하나하나가 당신의 연애 세포를 깨워 줄 것이다!! 로맨스가 필요한 계절인 봄, 연인과 함께 벚꽃 보러 가길 원하고 달달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따뜻하고 예쁜 핑크빛으로 물들일 이야기로 강력 추천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