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 :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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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영화로 본적 있는 책이라 처음엔 사실 그게 그거겠지 하고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 아름이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 줄 몰랐던 나는 이해가 잘 안되다가 어느 순간 깨달았다. 화자가 아름이구나.. 조로증에 걸린 아름이와 17살에 아름이를 낳고 35에 그 아이를 잃은 대수와 미라의 이야기 영화랑 다른 부분도 많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되어 있는 것이 나를 더 감동 시킬 수 있던 것 같다. 초반부의 미라와 대수의 하루를 보내고 아이를 가져버린 후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태도 또한 자신들에게 닥친 그런 걸 겪으면서도 아이를 낳는 다는 생각을 한 것은 정말로 멋있던 것 같다. 차쿤 에네스의 눈물에 나오는 고등학생들은 아이를 가지고 자살 해 버렸지만, 이 아이들은 정말로 용기 있고 멋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멋있는 부모였기에 그렇게 생각 깊고 아름다운 아름이가 나올 수 있던 것 같다. 아름이의 마음에 이입되어 읽다보니 조금씩 내가 그 상황이 된 것만 같이 느껴졌다. 초반 부분의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나올 때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스토리가 대부분이었다. 그 부분을 읽을 때는 엄마 아빠가 나를 낳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고, 또 나를 키우기 위해 나를 이렇게 까지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을 지 생각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정말 그런 글을 쓰는 아름이를 보니 정말로 생각이 깊은 아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부모님의 스토리 후에는 아름이와 병과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아름이는 병이 있지만 나보다도 더 생산적으로 꼭 필요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은 다르다 나에게 얼마의 시간이 허락되어져 있는 지는 나는 절대로 알 수가 없다. 누가 알까 내가 언제 어떻게 이 세상을 떠날지를 나는 아름이의 모습을 보고 지금이 내 인생의 막바지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엄마가 임신한것을 보고 아름이가 했던 "응, 알아요. 그러니까 엄마, 언젠가 이 아이가 태어나면 제 머리에 형 손바닥이 한번 올라온 적이 있었다고 말해주세요."라고 말했을 대 나는 눈물이 나고 말았다. 나였다면 엄마가 너무 원망스럽고 미웠을지도 모른다. 내가 죽는 다니까 아이를 가지고 싶었어요? 아 그렇겠죠 하면서 엄마를 많이 원망하고 떠났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름이는 그렇지 않았다. 그 아이를 가진 부모님을 이해했고, 자기에게 했던 많은 사람들을 다 이해했다. 서하..라고 했던 그 사람이 찾아왔을 때도 나는 가만있지 못했을 것 같다. 아름이같이 생각이 깊지는 못하니까... 아름이의 생각이 깊은 모습으로 결국 아름이는 두근두근 하던 인생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던 것 같다. 그 아이가 그런 아픈 환경에도 그렇게 바른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것처럼 나는 멀쩡한 몸이니까.. 더 멋있는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이 책은 남녀노소 불문 하고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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