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처음 세사에 선을 보인 “서머 힐”은 그 혁신적인 내용 때문에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시대를 초월하여 교육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책이다.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아 가면 갈수록, 서머 힐의 가치는 더욱 새롭고 중요해진다. 이제 최초 판본을 전면 수정한 개정증보판 ‘자유로운 아이들 서머 힐’은, 아이들을 학교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아이들에 맞추고, 아이들 편에 서서,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을 인정하고, 아이들 스스로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해가도록 하는 ‘자유’학교 서머 힐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지금 아버지 세대인 60~70년대 부모님 시절 선생님의 권위는 지금과는 정말 차원이 다르게 높았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서머 힐’이라는 학교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같은 위치이고 심지어 이 책의 저자이자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인 닐 조차도 아이들과 같은 권리 행사를 할 수가 있다. 애슐리 몬터규는 닐은 현대 아동 교육의 위대한 개척자 중 한사람이다. ‘서머 힐’은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이다. 라고 평가 하고 있고, 헨리 밀러는 서구에서 닐과 비교될 만한 교육가를 나는 한 사람도 알지 못한다. ‘서머 힐’은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에리히 프롬은 부모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은 유익할 것이다······. 이 책은 지금껏 여러분이 아이들을 대하던 방식을 재고하고 바꾸도록 촉구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책을 읽으며 이 사람들의 말에 동감하는 바이다. 그 어느 곳에서도 이런 식의 아이들을 존중하며 선생이라는 권위를 포기하고 아이들에게 어울려 아이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며 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겠는가. 선생이라는 혹은 부모라는 권위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으로써 그리고 부모님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그 것이 진정한 교육가이자 진정한 부모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있거나 교육가라면 정말 한번 씩은 꼭 읽어봐야 하는 저서라고 생각한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 ‘예절’ 분명 중요한 말이다. 그리고 어린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당연히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예절을 지키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어떻게 해주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법 차원에서 체벌을 금지시키고 학생의 권리를 찾아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좋은 의도에서 만든 법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왜 교사와 학생사이에 소통을 통한 진실 된 관계가 되게 하여 체벌할 일을 만들지 않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체벌만을 금지 시킨 것일까? 내가 원하는 교육은 절대로 학생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의 말을 어기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이들이 싫어서 하기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무조건 강제로 시키고 그에 따라 순위를 세우고 그에 따라서 평가받게 되고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은 선입견에 시달리게 되는 그런 현실이 아닌 이 서머 힐이라는 학교처럼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학교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이가 행복하다면 부모와 교사는 자연스레 행복해지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교육이 단 1퍼센트라도 이 서머 힐 처럼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