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곱창 요리를 아주 좋아한다. 내장탕은 물론이거니와 곱창구이는 더더욱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곱창 요리를 최근에는 많이 먹어 보지 못했다.
오랜 시간 일본에 살면서 슈퍼에서 팔고 있는 곱창을 사다가 곱창전골을 가끔 해 먹곤 했는데 역시 곱창은 한국에서 먹는 것이 최고다.
일본의 곱창요리 역사도 역시 제일교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곱창이 일본에서도 인기다. 우리와 차이라면 구이보다 전골을 더 즐긴다는 점. 곱창전골의 일본명은 호르몬나베(ホルモン鍋) 또는 모츠나베(もつ鍋)이다. 지방(기름)에 의미를 두면 호르몬나베이고 내장에 의미를 둔다면 모츠나베가 되겠다.
동물의 껍데기부터 내장,뼈다귀까지 우리 민족은 못 해 해먹는 요리가 없다. 그야말로 우리민족은 요리 천재가 아닐까?ㅎㅎ
내 기억속에 곱창을 맛있게 먹었던 것은 20여 년 전 수원역 근처에서 먹었던 그 곱창구이를 평생 잊을 수가 없다.
그때 맛있는 곱창을
사줬던 그 친구는 잘 있을까?
그런데 사실 그때 곱창을 사주었던 친구가 누구인지도 지금은 확실히 기억할 수 조차 없다.
이놈의 세월과 나이!
그래서 이번 곱창구이 콘테스트는 그야말로 너무 반갑다.
없어서 못 먹어요 곱창~~!?
가보는 거야!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m 거리에 있는 곱창고 !
테이스팀을 위해 낮에가서도 한컷~!
가게는 넓고 깨끗하고 음악이 없어서 조용했다. 이런 가게 음악이 있다는 것은 역시 어울리지 않아 ㅎㅎ
가격은 소곱창인데도 저렴한 편이여서
곱창 대창 막창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와 막걸리 한잔, 사이다를 주문했다.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오는
메뉴이다 보니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반찬, 계란찜, 막걸리를 먼저 받게 되었다. 계란찜은 무난하게 맛있었고 무한 리필이 가능해서 좋았다.
어린 시절
설탕을 타 먹던 막걸리를 추억하며 한잔! ㅎㅎㅎ
작은오빠이 꼬임에 넘어가 한잔에 50원 원을 받으면서 달콤한 막걸리를 마시고 취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ㅎㅎ
하지만 지금은 전 알콜을 잘 못먹어요.
막창이 더운 날씨 때문에 제공되지 않았고 다른 부위들로 대체되었다.
재료의 성격상 신선도가 아주 중요하다 .
구운 부추와 함께 싸먹는 곱창!
대창은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기름진 맛 덕분에 좋았다.
다음으로는 초벌된 불고기를 주문.
함께 나오는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맛이 더해어진다.
볶음밥의 용도로 판매하는 밥은 그냥 먹으면 심심한 느낌일수 있으니 역시 볶아서 드실것을 추천~^^
역시 볶아야 맛있지!
연인이나 친구끼리
술 한잔을 하러 가기 좋은곳!
술 한잔 기울이며 맛있는 곱창을 먹어 보자.
추워도 옷안사고 곱창을 먹겠다고?
추운날엔 목티까지 따습게 입고
곱창도 먹어보자고~꼭꼽씹고 오물거리며 맛있게^^
연락처요~??
전화: 033-261-1400
춘천시 퇴계동 891
맛집정보
곱창고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저는 곱창 잘 못 먹어요에 참가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