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지난밤에는 알람브라 궁전 투어를 마치고 그라나다의 한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닭볶음탕으로 오랜만에 포식을 하고 발렌시아의 호텔에서 묵었다.
아침 일찍 나서서 4시간 반 정도를 이동하여 몬세라트에 도착할 수 있었고, 기암절벽 위에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이 수도원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몬세라트에 있는 수도원으로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져 경관이 매우 수려하며, 특히 과거 해저 융기로 비롯된 6만여 개의 거대한 봉우리가 수도원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어 거칠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주고 있다.(몬세라트는 '톱니 산'이라는 뜻)
가우디는 이곳의 산세에서 얻은 영감이 성가족성당을 건축하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 아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카탈루냐 전경은 소박하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버스에서 내려서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타는 곳(우측 윗부분의 건물)까지는 걸어야 했다.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왕복 운행하는 케이블카. 정원이 30명 쯤 된다.
케이블카에서 내렸을 때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놀랐다.
몬세라트는 스페인의 북부에 위치하는데다 수도원이 해발 730m 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여행지에 비해 몹시 추워서 갖고 있는 옷들을 겹겹이 껴입어야 했다.
커다란 바위에 에워싸인 수도원의 성당 내부는 화려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가 충만하고, 12세기에 절벽 중턱 동굴에서 발견되어 안치된 검은 성모상은 금으로 도색되어 광채를 발하고 검은 성모상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유로 전 세계로부터 온 관광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커다란 바위와 하나인 듯 건축된 몬세라트 수도원
음각으로 표현된 산타조지의 조각상. ‘예술의 수난’을 설계한 수비락스가 조각한 작품으로 이 성모상은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아이컨텍이 된다.
작은 중정 정면에 은세공기법의 플라테스크로 장식한 파사드와 출입구가 보인다.
중정 가운데 바닥의 무늬
- 수도원 내부
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12세기 절벽 중턱 동굴에서 발견된 검은 성모상. 이 성모상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이 수도원을 찾는다.
- 수도원 밖으로 나와서~.
몬세라트 기차역. 내려갈 때는 이곳에서 산악열차를 탔다.
몬세라트 방문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산악열차를 탔다.
바르셀로나 시내 바닷가 근처에서 해물 빠에야로 점심을 때우고 바르셀로나 시내 투어에 나섰다.
현지 가이드의 말로는 전 날만 해도 50년 만의 폭설과 악천후 때문에 몬세라트 방문을 포기한 팀이 있었고, 한국행 비행기를 어렵사리 타느라 식사를 포기한 팀도 있다고 한다.
하루 차이로 수도원 투어와 식사까지 제대로 한 우리들은 행운의 여신이 돌본 셈이었다.
픽사베이에서 찾은 몬세라트 수도원 전경.
- 내려올 때 탔던 산악열차, 열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반대편에서 오고 있는 산악열차도 보인다.
- 점심을 먹었던 바르셀로나 어느 해안가 & 해물빠에야
여행지 정보
● 스페인 몬세라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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