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페인 바로셀로나 몬세라트산에 있는 "산미겔의 십자가((Creu de Sant Miquel)" 탐방 후기입니다.
아침 08시에 카탈루냐 광장에서 대형버스 출발, 이곳 몬세라트 수도원 도착은 9시 10분으로 약 1시간 10분정도 소요되었나 봅니다. 산 아래에서 이곳까지 올라오는 길은 대관령옛길처럼 아주 구불구불합니다. "멀미 날 수도 있으니 편하게 눈감고 있어달라."는 가이드말이 그것을 증명하네요.
관광버스로 이런 길을 경험한것이 중학교 경주 설굴암 수학여행 이후 처음이다 보니 재밌더군요. 특히나 몬세라트산 절경 구경은 신기루였습니다.
몬세라트산 최고 높이는 "산헤로니모산" 봉우리로 해발 1,229m입니다. "몬세라트"는 그들말로는 "톱니꼴의 산"이라고 하네요. 정말로 톱니처럼 뾰족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져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거 아시지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을 설계한 가우디도 그 곳 건축양식을 이 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을요. [아래사진]에서 비교해 보세요. 첨봉과 성당종탑이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고 하고 그래요.
수도원 주차장에 내려 수도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11시 방향 절벽위에 십자가가 약하게 보이는데요. 이곳이 오늘 소개할 "산미겔의십자가"입니다. [아래사진]에서 희미하게 보이시지요.
성당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갈 수 있도록 산책길(흙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코스는 [아래사진]에 표시된대로 따라 가면 됩니다.
산책로에 노니는 이름모를 새입니다.
도심에 있는 비둘기처럼 사람와도 피하질 않습니다. 맞짱뜰 기세입니다.
걸으면서 뒤도 좀 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한 몸이 되어 봅니다.
주변 경관에 놀래고 또 놀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인 "산미겔의 십자가"에 도착합니다.
탁트인 주변 경치에 또 한번 자연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가족과 동료 이웃들에게 약간 미안함이 듭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수도원(가로본능)입니다.
이것은 세로본능입니다.
톱니처럼 연이져 있는 바위들이 보입니다.
몬테리트산의 기암절벽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설계자인 가우디가 이 산을 얼마나 사랑했을지 그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몬테라트 수도원에 가시면 꼭 이 십자가에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실내화로도 다녀올 수 있을만큼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Creu de Sant Miquel, Collbató, 스페인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