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밤을 자고 바로 바르셀로나 인근의 만레사로 향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서 시내 전체를 대충 돌아다녔다. 물론 여기도 당일치기로 둘러봐도 될 정도의 조그마한 마을이다. 성곽을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건 단지 여행 증명 사진족의 견적사항이지 나같이 주제를 정해 여행온 여행 찐드기들에게는 음미해볼 구석이 아주 많은 동네이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서양 수행자들의 영성에 대하여 꼭 언급되는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 요한과 관련되었기 때문이다. 스페인을 선택한 이유 중 절반은 이들 때문이다. 톨레도, 세고비아를 정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아빌라의 숙소, 거실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Fernando는 저녁때면 여기서 TV를 보면서 양주와 함께 시가를 피운다.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그의 옆에는 루아라는 암컷 강아지가 앉아있다. 나도 시가 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아빌라의 정식명칭은 아빌라 데 로스 카바예로스(Ávila de Los Caballeros)이다. 수도 마드리드 북서쪽 87km 지점에 있다. 로마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지금도 로마식 성벽이 시(市)를 둘러싸고 있다. 주요 산업은 모직물 공업이다. 중세적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 있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비센테 대성당과 산페드로교회, 13세기부터 르네상스까지의 조각들을 갖춘 궁전 등이 있다. 아빌라의 성곽은 구시가를 둘러싼 견고한 성벽으로 중세 성채 도시 아빌라의 상징이다. 11세기 중반에 이슬람교도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졌으며 보존이 잘되어 있다. 규모는 길이 2,526m, 높이 12m, 두께 3m이다. 성벽 중간중간에 망루 역할을 했을 작은 탑들이 서 있고, 밖으로 통하는 8개의 문이 있다. 두산백과
아빌라는 메세타 고원의 평탄한 지대(대략 600m의 고도)로 밀 재배와 목축업이 성하며 계곡에서는 올리브 · 오렌지 · 포도 · 야채를 재배한다. 성곽에서 바깥을 보면 목초지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성곽 내부의 도시는 세고비아보다 현대화된 것 같다. 가톨릭 계통의 성지 순례지이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배낭영성
아빌라(데레사 성녀와 영혼의 성, 7궁방과 정신, 몸 그리고 방위)에 중복된 글을 피해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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