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지?'
'알고 싶어!'
마니어: 갈켜줄까?
마니어: 정말로-진실로 간절하게 궁금해?
마니어: 왜 말 못하지? 방금 자신이 알고싶다며!
"아뇨.."
"뭐..그 정도는 아니에요."
마니어: 그래, 거기서 썩어라.
난 힐러다.
"발이 아파요. 어카죠?"
"두통때문에 미치겠어요..."
"내 삶이 꼬였어요. 풀어주세요."
"폐가 문제래요. 새벽이면 기침이..."
이 모든 증상을 힐링한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
"애 쓴다. 쯧쯧..."
마니어: 그렇게 힐링하면 환자의 오만가지 탁기를 떠맡게 된다는거 몰라?
마니어: 바보야! 모든 환자는 오직 한 가지 속말을 하고 있는거야!
"오직 한가지...속말? 그게 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도록 도와주세요!"
"집? 그건 나도...몰라!"
마니어: 그걸 모르는 힐링은...
"언 발에 오줌 누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