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아닌 미국의 사람들
미국에는 정말 다양한 배경과 문화권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데요
미국이 본선까지 오지 못한 이유로
이번 월드컵은 미국 땅에서 American들을 제외하고 미국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게임이 되었어요ㅎㅎ
원래 미국 사람들은 축구에 큰 열광을 하지 않는데, 경기조차 없으니
진정 미국 문화가 강조하는 "다양성"에 기여하는 그 국민들의 월드컵입니다.
이민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뉴욕에서 월드컵을 보러 가면 인텐스한 체험을 합니다 ㅎㅎ
그것만의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 vs 멕시코
저의 집 근처에 가장 큰 중계 스크린이 있는 극장+Bar/레스토랑에 친구들과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한국분들도 계셨고,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온 멕시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가 없이 빈 마음으로 갔지만, 막상 스크린 앞에서 경기를 보며 기대가 생겼어요.
경기가 진행되면서 양쪽에서 탄성이 오가고 하다 보니
두 국가 그룹 사이에 텐션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ㅎㅎ
사실 한국만의 신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기대를 하지 않았어도 마지막에는 씁쓸했습니다.
같이 있던 한국인 친구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마이클, 너는 한국의 2002 월드컵을 본 적이 있어?”
“응, 나는 그때 한국에 놀러 갔었어. 그 경기들을 보며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어”
그리고 저희 대화를 듣던 다른 친구가 놀렸습니다.
“한국사람은 언제까지 2002년을 이야기 할거야? 그것은 16년 전 이야기인데 말이야”
“우리는 이미 4년 뒤, 8년 뒤, 20년 에도 2002 월드컵 이야기할 계획이야 ㅋㅋ”
그리고 경기가 끝나며 멕시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승리의 응원을 외치는 것을 들으며
생맥주를 한잔 시키고 다음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ㅎㅎ
동네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독일 vs 스웨덴
독일 vs 스웨덴은
경기의 레벨만큼 한국 멕시코 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 신경전을 피부에 느꼈습니다.
인연이 있는 독일을 응원하며
마지막 독일이 득점한 free-kick 극적인 순간이 될것 같아서 동영상으로 찍었는데요
다시보니 스크린 앞에 모여 있던 스웨덴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ㅎㅎ
이것은 남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ㅎㅎ
수요일날에는 회사에서 케이블을 연결해서
마지막까지 응원하며 보려고 합니다 ㅎㅎ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