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는 꿈에서 화가 나면 꿈을 깨서도 여전히 화를 내고, 꿈에서 무엇을 얻으면 꿈을 깨서도 찾는다. 그것이 헛된 환영인 줄을 모르고 오직 진실로 인식한다. 얻음과 잃음, 즐거움과 성냄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니 곧 그 허망과 진실은 모두 환상이다. 오직 어른만이 다 헛된 환상임을 안다. 그러므로 깨어있는 때의 얻음과 잃음, 즐거움과 성냄 또한 진실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술몽쇄언/진실한 것을 인정함(認眞)
안다는 것이 착각일 경우가 많다. 우리가 확실히 안다고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안다는 사실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우선 믿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면 언젠가는 저절로 확신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확고한 믿음은 확실한 앎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시 처음의 문제로 돌아왔다. 모르니까 흔들리는 것이다. 그러려면 믿음이 다시 필요하다. 그렇게 믿기 위해 다시 확실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깨어있는 때의 얻음과 잃음, 즐거움과 성냄 또한 진실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다. 마음이 동요하니까,
그래서, 우선 믿는 연습부터 또다시 시작한다. 진실한 것을 인정하는 연습, 그것이 수행이고 명상이다. 언젠가 어른이 되겠지. 죽기 전에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영원히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어린아이고 싶다.
얻음과 잃음, 즐거움과 성냄 또한 진실한 것이라고 믿으려고 하니까,
술몽쇄언(述夢瑣言)
프롤로그
눈뜨고 꾸는 꿈/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을 아시나요?
스스로 불러옴(自求)/스팀의 떡락과 나의 자세(나는 낭만적인 선구자다)
징조와 경험(徵驗)/부제: 고요함의 필요성
마음에 물음(問心)
뒤바뀜(轉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