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三百(시삼백)을 一言以蔽之(일언이폐지)하면 曰 思無邪(왈 사무사)라.
시경 삼백편을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는 것이니라. 논어(論語)
공자 할아버지께서는 그 당시 전해내려오고 있던 대중가요를 시(詩) 삼백편으로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고리타분한 한문으로 시대의 빛바램때문에 잊혀지고 있지만, 시경(詩經)은 그 시대 사람들의 감정이 그대로 담아져 표출된 것입니다. 생각함(思)에 삿됨(邪/간사함)이 없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뜻일까요? 감정표현에 솔직함이 묻어나는 것입니다. 슬프면 슬프고 기쁘면 기쁘고 아프면 아프고 화나면 화나고 원망하고 싶으면 원망하는 것입니다. 감정에도 무게가 있고 감촉이 있습니다. 날카로운 송곳이기보다는 노래를 부르면서 듣는이와 공명하는 마음의 울림입니다. 그래서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의 감정을 동조화하는 노래들을 통해서 스티미안들과 공명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대중가요는 21세기 詩경이자 時景입니다.
사랑 자취(흔적) 愛痕迹
[music] 변해버린 사랑에 대한 슬픔을 담은 자작곡입니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 빛이 저물고
빛나던 모든 게 사라지면
내 맘속에 표류했던 슬픔이 찾아와
밤하늘 물들이네
기억속에 남아 있는 너의 사랑은
이 밤처럼 모두 잠들었고
나 홀로 잠 못든 채 밤 하늘을 보며
그때를 떠올리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대
사랑은 어디로 가버렸나
빛나던 우리의 순간들 속에
내 맘도 영혼도 묻었는데
저 흐르는 강물은 우리 사랑처럼
머물지 못하는 운명일까
영원히 내 마음 속에 간직해 두었던
사랑이 날 울리네
@pianistklein
ps. 댓글놀이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싱어송라이터 스티미안입니다.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만 사랑만큼은 변하지말하야 하는데...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사랑의 빛깔이 바뀌었을 뿐이다
사랑의 모습이 바뀌었을 뿐이다
@peter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