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닷트의 팀이 무료로 대학생 데모 지원 공연을 해주었다. 플라스틱 관련 환경 운동인데 젊은 친구들이 춤추고 노는게 귀엽다. 가운데 개구리 볼이 되어 악기 불고 있는 수컷이 2m 장신의 미닷트이다. 요즈음 한국의 대학생들 데모 문화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나는 91학번으로 데모가 거의 끝물을 탈 때였고 데모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방식이 나의 코드와 안 맞았다. 그 당시 데모는 최루탄, 백골단, 쇠파이프 뭐 그런 것들로 폭력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데모 인구는 소수였다. 거기다가 나는 공돌이, 학점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아니, 솔까 암컷만 졸졸졸.... [제노아 여행기] 이태리 항구도시 제노아에서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 미얀마 사태는 비극이었다. 중학교때 였을 것이다. 80년대니까 그당시 간간히 교실로 침투하는 뿌연 연기와 체류탄의 매캐한 냄새때문에 눈물 콧물 흘리면서 수업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어로 데모(Demonstration)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을때, 데모는 원래 대중이 어떤 진실을 어필하면서 축제를 벌이는 것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2019년 유럽 여행에서 이태리 대학생들의 데모를 실재로 구경했다. 지금 학생들의 데모도 이럴까? 드문 드문 찍었던 동영상을 그대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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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사진 개구리 볼따구 미닷뜨의 마법에 춤추기 시작하는 대학생 젊은이들, 본격적인 춤을 추기 전 예열하고 있다. 나중에 나오는 롱다리와 숏다리 젊은 여학생 둘은 세번째 동영상에서 필 받는다. 그 다음날 아침에 나는 특별히 미닷뜨가 수고했다고 마사지 해주었는데 이자식 발냄새 드럽게 나서 참느라고 고생했다. 발냄새 나니까 발씻으라고 말을 안한 내가 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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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도 내가 고3때였을 것이다. 학력고사 100일전날 기념으로다가 심기일전을 위하여 친한 친구 4명이랑 소주하고 맥주 퍼마시고 이태원 나이트에 머리털나고 처음 갔다. 고삐리가 가는 나이트니 물은 뻔하다. 삐끼형들하고 기본 안주 가격 흥정하고 들어갔는데 흐헉! 대학생들 MT 뒷풀이하는 나이트였다. 졸라 물도 안좋고 재미 없었다. 그것을 계기로 나는 앞으로 나이트 절대 안간다고 다짐했는데 학력고사 끝나고 강남역 오딧세이 나이트 가서 그 다짐 잽싸 취소했다. 여기는 경이로운 신세계였다. 그후로 대학교 1학년때 아마 적어도 1달에 한번씩은 수업 땡땡이치고 나이트 드갔다. 오딧세이, 시에스타, 유니콘, 그리고... 빠샤였던가? 그때 그 이태원 나이트에서 대학생들이 하던 기차놀이 춤 개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얘네들도 하더라. 그런데 보기 좋다. 암튼 이태리 젊은 애들 춤추고 노는게 재밌어서 그냥 기록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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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부분에 앞에 언급했던 롱다리와 숏다리 여학생의 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쭉쭉빵빵이들도 가끔 눈에 띄어서 대놓고 동영상 찍었다. 나만찍는게 아니니 눈치볼 필요도 없고 뭐 좋았다. 근데 젊은애들 때로 노는 것 보니까 나도 젊어지는 기분이다. 모든 동영상에서 미닷트가 메인이다. 이거 볼따구 빵빵하도록 불어대면 현기증 아마 장난이 아닐것이다. 미닷뜨는 철인이다. 그러고 새벽무대까지 뛰니까말이다.
제노아에서는 참 다양한 경험을 했다. 숙소의 친구들과 간간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안부를 묻는다. 유럽 여행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