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문학 12 + 11회차 정답

[반말주의] 안녕? 불금에도 돌아온 깨알 같은 문학이야. 음, 오늘도 12시가 넘었으니 이제 토요일이네. 즐거운 주말 시작하쟈.

그럼 12회차 내용부터 볼게. 오늘은 설명이 필요 없어. 내용은 그냥 "지옥"이야.

우선 짤 하나 첨부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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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림이야. 너무 많이 봤나봐. 눈치챈 형들도 있겠지? 1320년에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가 완성한 신곡(The Divine Comedy/La Divina Commedia)야.

오늘은 그 하이라이트인 "지옥 편" 이야기만 간단하게 할게. 그게 단테 신곡의 엑기스이자 "깨알"이거든.

이 작품에서 지옥은 9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아래 그림에 9단계의 이름이 잘 나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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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지구의 중심부로 파고 내려가는 게 지옥의 모양이야. 맨 꼭대기에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의 성은 천국을 뜻하는 것이겠지? 땅 아래로는 다음과 같은 단계들이 펼쳐져.

  1. 림보- 죄인이라기엔 그렇지만, 기독교인인 단톄가 보기엔 구원을 못 받은 자들. 주로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지. 호메로스 같은 시인이나 헥토르 같은 영웅, 줄리어스 시저 같은 군인/영웅이 있어. 인간적으로 단테가 보기에 나름 훌륭한 사람들이야.

2.육욕의 지옥

클레오파트라, 또는 헬레네와 파리스처럼 "사랑"에 빠져서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제국이나 나라를 흔들거나 위험에 빠뜨린 자들이 있는 곳이지.

3.식탐의 지옥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중독적인 것을 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야.

4.탐욕의 지옥
이건 주로 돈에 대한 욕심을 가리켜.

5.분노의 지옥
이것도 알겠지?

6.이단의 지옥

에피큐로스 학파의 사람들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어. "영혼"을 믿지 않는 자들이 포함되거든.

7.폭력의 지옥
이것도 자명하지?

8.사기의 지옥
이게 아주 광범위해. 신화 속의 이아손(제이슨)처럼 자신을 믿는 여자를 기만하고 버린 죄부터, 죄 없는 사람을 고발하는 무고죄까지 다 여기에 포함 돼.

  1. 배신의 지옥

배신이야말로 가장 추악한 죄로 그려지고 있어.

지옥의 가장 깊은 곳에 해당하는 "배신자들을 위한 지옥"에는 사탄 또는 루시퍼가 있어. 그는 머리가 세 개야. 세 개의 입으로 각각 사람을 한 명씩 물고 있어. 세 사람이 루시퍼의 입 속에서 발버둥치고 영원히 씹혀먹히고 있는거야.

그럼 오늘의 질문이 뭔지 알겠지?

루시퍼의 입 속에서 영원히 고통 받는 이 세 사람은 누구일까?!

몰라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거야. 세 사람을 가장 먼저 맞추는 사람 1명에게 0.5 보팅한다.

그럼 지난 회차의 정답을 발표할게.

탐정 포와로 이상으로, 인간에 대한 심리적인 고찰, 일종의 선입견으로 출발해서 가설을 새우고 진실에 도달하는 추리를 하는 탐정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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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브라운 신부야. G.K 체스터튼이라는 작가가 쓴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주인공이지. 코넌 도일과 비슷하게, 끝내고 싶었지만 시리즈의 인기로 인해 계속 써야 했다고 해.

브라운 신부는 종교인이다보니 영혼을 믿고, 사람에 대한 느낌으로 시작해서 추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 심지어는 그 느낌을 제외하면 증거가 없을 때도 있어. 하지만 결론적으로 맞는 것으로 드러나지. 물론 추리 자체는 꽤나 정교하고 재미있는 경우가 많아.

영국 BBC에서 두 번 드라마화 되었고, 두 번째는 아마 재작년인가 작년인가 그랬지. @kimthewriter 형이 일찍 맞춰버렸어! ㅊㅋㅊㅋ 정답을 쓴 대댓글에 보팅할게!

그럼 이번 질문도 최초의 정답자 1명 고르는거니깐 잘 검색맞춰보고, 다음 회차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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