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습관의 책방투어 06] 퇴근 길 생각나는 책방, '퇴근길 책한잔'


독특한 사장님이 운영 중인 이대 앞 퇴근길 책한잔

대학생 시절 하던 동아리 활동 때문에 이대에 자주 갔었습니다. (매우 좋은 동아리) 항상 이대역에 내리면 3번 출구로 내려 이대방향으로 곧장 걸어갔습니다. 그래서 그 반대편인 '염리동'이라는 곳에 뭐가 있는지 몰랐죠. '퇴근길 책한잔'이라는 독특한 서점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방은 바로 '퇴근길 책한잔'입니다. 정말 묘한 분위기, 독특한 책방 사장님이 있는 곳입니다. 

INDEX
1. 서점 소개
2. 서점 탐방
3. 구매한 책
4. 위치
5. 평점
6. 서점을 나오며


 1. 서점 소개 

 이대역 5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제가 10~11살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점포들이 즐비합니다. 그 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 보면 자그마한 간판이 보입니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합니다. 


 이곳에 찾아가기 전 후기를 찾아봤는데 '사장님이 엄청 츤데레다'.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낄수도 있다'라는 묘한 후기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들어가기 전부터 약간 긴장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들어서며 작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는데 휙 한 번 보고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듯 보였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웠는데요. 뭔가 책방에 들어온 느낌이라기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의 개인 집에 '초대받지 않고'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어찌 됐든 여기 책방 사장님에 대해 약간 알아보니 전에 대기업에 다녔고, 창업도 한 번 하셨고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 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구의원에 출마한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구의원 출마 프로젝트’ 동네 청년들 6·13지방선거에 도전하다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91422


 2. 서점 탐방

여태까지 다녀온 독립서점, 책방과 약간 달랐다고 느꼈던 것은 독립출판물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 독립책방이라도 일반 대형서점에 베스트셀러 몇 권 정도는 들여놓기 마련인데 여기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독특한 독립출판물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베스트셀러에 질린 분들은 여기 한 번 가보세요 :D

3. 구매한 책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의 인터뷰; 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 생각했나?

굉장히 읽고 싶었던 책인 이 책을 들여놓은 곳이 전혀 없다 보니 구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퇴근길 책한잔'에서 뙇! 바로 겟했습니다. 매우 매우 기뻤습니다.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굉장히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담은 책 입니다. 읽다 보면 '아, 북카페나 독립책방 열어서 돈 벌긴 글렀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뒤통수를 때립니다.

 4. 위치 


5. 평점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독립서점 입니다. 사장님이 지향하는 컨셉이 명확한데,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화장실 등이 약간 아쉽습니다. 장소가 장소다 보니 사실 앞서 말한 2개 부분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6. 서점을 나오며

많은 독립서점, 북카페를 다녔지만,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닌 책방인 것은 분명합니다. 커피 말고 주류도 판매 중이니 북맥 (북+맥주)즐기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 ) 북카페를 준비하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줬던 곳이라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작년 여름에 갔을 때 찍은 인증샷,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네요]


[출처: 퇴근길 책한잔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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