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에 대한 짧은 생각 2 - 큐레이터에서 모임지기(Organizer)로, 고래에서 후원자로

앞선 글에서 KR은 이미 다양성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KR
커뮤니티는 소수의 큐레이터가 관리하기에는 꽤 커졌고, 무엇보다도 앞으로는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사실 큐레이터를 두는 목적은 좋은 글을 발굴하는 것도 있겠지만 비중이 작은 커뮤니티가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KR은 경제적으로나 활동성에서나 스티밋에서 탑입니다.

이제 커뮤니티는 또다른 전략적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외연적으로 더 확장할 수 있는, 바로 소모임입니다. kr태그와 함께 kr-cat과 같은 태그를 추가함으로써 우리는 고양이 소모임을 만들 수도 있고, kr-fun을 추가해서 유머글 소모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모임에게 적절한 지원을 필요에 맞게 해줘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이제 큐레이터 대신에 모임지기 개념을 가져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각 소모임에서 역동성을 더하고 모임 확장에 크게 기여하는 분들께 적절한 스파를 지원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과 함께 저는 현재 단계적으로 큐레이터분들께 주어졌던 스파 임대분을 줄이고 있으며, 새로운 활동적인 분들께 스파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임대를 드릴 계획입니다. 그 고려 대상은 KR 커뮤니티에 전반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분들뿐 아니라 각 소모임을 힘있게 이끌어가시는 분들도 포함됩니다.

나중에 스파 임대기능이 스티밋에 추가되면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고래의 특권을 내려놓고 소모임 후원자로 헌신해주시길 조심스럽게 요청드려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3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