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띠 2016 11월 4일 - 점거

지난 앨범

1.루띠 2016 10월 25일 - 난입
@clubsunset/2016-10-25


2016 11월 4일

어쩌다 보니 루띠의 체류 기간이 일주일을 넘었다

입지 굳히기 족한 시간..

조카들이 루띠를 너무 좋아한다

이 놈 처음오고 나서 며칠뒤 조카들이 구경하러 왔을때

슬며시 꼬드겨 보니 흔들리는 눈치였으나

두마리 키우기는 힘들다며 누나가 방해...

(추후 소개할 루띠의 누나 아띠네 집임)


at1.png

@아띠 - 2018년 기준 5세, 암컷

(아 나도 사진 저렇게 잘 찍고 싶다..)

개라도 있어야 식구끼리 말 한마디라도 더 한다는

엄마 말에 딱히 반박할 꺼리도 없고,

하필 나도 너무 바쁜 와중이라 집에도 잘 못 들어오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 와중에 얜 무슨 주먹만 하던게 성장속도가

버섯먹은 슈퍼마리오 마냥 순식간에 커졌다

스피츠 수컷은 암컷보다 크다는데 얼마나 커질라고 으음..

엄마가 하는 말이 한가지 걸리는게 있는데 애가 똥을 많이 안 싼다고 한다

???

머리 한 켠에 세나개에서 똥먹는 강아지 나온거 본 기억이...

아니겠지..

20161110_14372.jpg

단 둘이 있으면 아직 좀 뻘쭘해함..뭐 자주 못 봤으니..

어미사랑 왕창 받아야 시기에 생판 남들이랑 지내는게 안쓰럽기도 하다

22.png

좀 놀아줄까 불러 보는데 현관에서 요지부동이다 저기 차가운데..

아우..표정은 또 왜 이렇게 불쌍하냐 마음 약해지게..

20161104_12293.jpg

배변판에 잘 안 올라간다고 해서 신문지와

배변패드를 겹쳐두니 거기서는 일을 잘 본다고 한다

집이 점점 어지러워진다 아..집안에 털 날리는건 나 하나로 족한데..

20161104_12300.jpg

불안하게 자꾸 카펫 냄새를 맡는다

20161104_12292.jpg

관심 좀 가져줬더니 그 새 표정 건방져 지는거 보소 이 간사한 놈..

아 근데 이거 자꾸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은데 너굴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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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너굴맨 닮았다 좀 귀엽긴 하다

근데 닥치는대로 다 처리해주는 너굴맨을

처리하고 싶으면 누굴 찾아야 하나..하...

거의 뭐 우리집에서 키우는게 확정인 분위기인데

모르겠다..마음은 아직도 부담이 가득하다

아무튼 나한테 잘 보이는게 좋을거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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