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오늘은,
[생각] 내가 행복한가 의심될 때,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보자. 꾸뻬씨의 노트 정리 #1
에 이어, 두번째 노트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노트 정리 #1 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간략히 다시 말씀드리면, 제가 조금 지칠 때 보는 영화가 '꾸뻬씨의 행복여행' 인데요. 이 영화에 나오는 행복에 관한 내용을 줄거리와 함께 적으며, 저의 생각을 덧붙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
3. 많은 사람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MANY PEOPLE ONLY SEE HAPPINESS IN THEIR FUTURE
헥터는 비행기에서 만난 부자가 선사해준 쾌락과 향락의 클럽에서 재미있게 사람들과 어울려 놉니다. 그러고 행복한 마음에 쓴 메모입니다.
이 말은 정말 동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저 또한 그렇지요. 왜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래에는 지금 보다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는 제 자신의 확신이 있습니다. 근거도 없으며 원인도 모릅니다. 그저 제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현재 이 시간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어쩌면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학생 때는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좋은 대학교를 가면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명확히 가지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시간들을 투자하고 자신을 혹사시켰습니다. 군대에서는 전역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가지고 2년을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예전과 같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더 좋은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수능과 군 전역을 겪으면서 기쁜 것은 한 순간 뿐이었습니다. 제가 꿈꾸었던 그런 행복한 삶은 아니였습니다. 전역하고 보니, 별거 없더라구요. 저는 살면서 크게 이런 과정을 두 번이나 겪었음에도 학습하지 못하나봅니다. 아니면 학습할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구요.
지금 현재를 희생시키고 불행할 정도로 열심히 산다고 미래는 크게 바뀌지 않는데, 현재를 허무하게 소비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현재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일까요? 왜 자꾸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 현재를 즐기려는 마음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습관을 만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가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할 것이라는 한 층 더 고차원적인 생각을 가지고 말이지요.
4.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할 자유가 행복일지도 모른다.
HAPPINESS COULD BE THE FREEDOM TO LOVE MORE THAN ONE WOMAN AT THE SAME TIME.
헥터는 클럽에서 부터 '잉리' 한테 푹 빠져버리게 되고, 다음 날에도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음.. 이번 주제는 뭐 할말이 없으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해바라기 같은 사람이 되고 싶고 될 것입니다.
5. 때론 진실을 모르는 게 행복일 수 있다.
SOMETIMES HAPPINESS IS NOT KNOWING THE WHOLE STORY
헥터는 잉리와 데이트를 합니다.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오토바이 탄 남자가 와서 잉리를 끌고 갑니다. 당황한 헥터는 막으려 하지만, 남자가 헥터에게 친구가 오늘은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부자인 친구가 전 날에는 잉리를 돈으로 고용하고 헥터에게 즐거움을 주라고 했던 것을 헥터가 알게되죠. 그리고 충격을 먹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눈치 있는 사람은 힘들며, 오히려 눈치가 없이 편히 혼자 잘 사는 사람이 행복하지요.
진실은 꼭 알아야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사실 아는 사람은 근심 걱정 속에서 힘들지만, 모르는 사람은 그냥 죽을 때 까지 모르거든요.
저는 잘 모르는 사람에 속합니다. 눈치가 있는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아보니..^^ 근데, 저도 몰랐다가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몰랐던 일(대부분 좋지 않은)의 당사자가 저에게 직접 말하는 경우도 있었고 타인의 입을 통해서 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실을 몰랐던 만큼, 충격도 강한 것 같습니다.
이번 메모는 공감은 되지만 어떠한 결론을 내기는 굉장히 힘드네요.
예전에는 모든사람에게 진실을 알려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공유하였고 알려주었죠. 하지만 일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말을 하기 전에, '이 사람한테 내가 전하려고하는 말이 필요할까?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달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하지요. 모든 것을 말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내용에 따라 듣는 사람이 생각하는 중요성도 다를 뿐더러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일을 하면서 사람이 조금은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동네친구들 이랑 카톡하고 얘기할 때는 아무 필터도 장착하지 않습니다 :)
6.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의 길은 아니다.
AVODING UNHAPPINESS...IS NOT THE ROAD TO HAPPINESS
헥터는 충격을 많이 받았는지, 사람이 별로 없는 티벳? 같은 지역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수도승? 을 만나게 되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물어보게 되죠. 그리고 거기 주지스님 같은 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의 길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행은 행복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구요. 불행하지 않았으면.. 하죠.
만약 제가 불행을 피하려고 한다고 피할 수 있을까요? 불행이란 무엇일까요. 같은 상황도 누군가에겐 불행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큰 행복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인가 에 따라 달라지는 유동적인 것이지요.
불행이 오는 것은 제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요. 하지만 불행이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고, 과거의 일로 인해 오기 때문에 불행이 닥쳤을 때는 막지 못하죠. 과거에 대한 후회밖에는 할 것이 없습니다. 불행이란, 그런 것이지요.
어차피 안되는 것, 그냥 놔주는 것은 어떨까요.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할 것, 그냥 내 자신을 격려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불행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갈 것이고, 더 큰 행복이 찾아올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