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도약이란 책이 있습니다. 우리의 물리적 세계에 국한된 인식을 정신적 세계까지 도약할 때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순간 물리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이런 차이를 느끼게 하고, 정신적 도약을 하기 위한 많은 실습 내용들이 있습니다. 차례차례 실습 해보고 그 결과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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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방법
지난 몇 주간을 되돌아보고, 어떤 생각이 떠오르거나 욕구를 느낀 적이 있으면 일지에 적어보라.
그 생각이나 욕구는 끌어당김 또는 밀어내기 반응으로서 파충류 뇌로부터 왔는가? 당신의 몸은 그것을 아무런 생각 없이 곧장 행동으로 옮겼는가? 당신의 감각 중 하나를 통해 중뇌에서 나왔는가? 또는 다른 사람과의 공명을 통해 나왔는가? 신피질의 우뇌를 통해 나와서 어떤 패턴이나 개념을 시각적 형태로 각인시켰는가? '당위성'에 의해 좌뇌로부터 나왔는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당신은 자신의 어떤 뇌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당신이 새로 들어오는 정보를 습관적으로 알아차리는 지점이 어디인지 살펴보라. 그런 패턴을 일지에 적어보라.
실험결과
- 실험시간: 2018년 3월 14일 오전 5시 23분. 20분간
- 평소와 같이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고명상 자세로 앉아서 위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함
1. 최근 떠오른 생각들
- 이차크 벤토프의 우주 심리학 이론에 대해 깊게 생각함.
- 블락체인은 이전 블락과만 연결되는데, 미래 블락과도 연결되는 구조에 대해서 고민함.
2.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 뇌는 하나의 수신기이다. 뇌에 어떤 생각이 발생하려면 뇌 회로가 동작해야 한다. 회로가 동작하기 위해서는 소스가 필요하다. 즉 어떤 원천 생각이나 자극이 있어야지만 우리 뇌는 비로소 동작하게 되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그 원천 생각이나 자극은 어디로 부터 오는가? 생각해 봤다.
자극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주어진다. 호흡이 자극이 되어 어떤 생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자극이 없는 경우 떠오르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차크 벤토프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파동이다. 시계추처럼 매 순간 움직였다가 잠깐 움직임을 멈췄다가를 반복하는 존재 말이다. 움직일 때는 일상적인 감각속에 있지만, 움직임이 없는 짧은 그 순간에 우리는 의식이 원천에 접속하게 된다. 난 바로 이때가 이곳이 우리 뇌가 동작할 수 있는 원천 생각이 나오는 시점,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관점에서 육체를 관장하는 것들은 생각의 원천에 접속하지 않아도 외부 자극 또는 육체 내부 자극에 의해서 동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우뇌의 신피질을 통해서 신호를 받아들이고, 시각화를 하는 것일까?
3. 정보를 알아차리는 지점
요즘 봉사와 블락체인과 엮을 수 있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파충류의 뇌에서? 감각의 뇌인 중뇌에서? 그건 아닌거 같다. 이것 또한 우뇌의 신피질을 통해서 내가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때론 동료와의 얘기 중에 공명에 의해서 뭔가 생각이 떠오르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그저 하루를 충실히 사는 느낌이 든다. 뭔가 내일, 한달, 일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뭘 해야지 하는 것보다, 하루 하루 충실히 사는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하고 일하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굳이 내일, 일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게 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오늘의 실습: 생각은 정말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정보가 그저 흘러 들어오도록 합니까? 아니면 그 정보를 관찰하고 분석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