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도약 실험] #9 좌뇌에서 우뇌로 전환하기

인식의 도약이란 책이 있습니다. 우리의 물리적 세계에 국한된 인식을 정신적 세계까지 도약할 때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순간 물리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이런 차이를 느끼게 하고, 정신적 도약을 하기 위한 많은 실습 내용들이 있습니다. 차례차례 실습 해보고 그 결과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실험방법 (다음의 방법을 실천한다)

자신이 개나 고양이가 되었다고 상상하고, 이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살펴보라.
다섯 살꼬마였던 때로 돌아가서 그때 어떻게 놀았는지를 생각해보라. 그림이 그리고 싶어질 때, 그것은 어떤 기분이었는가? 갈색 크레용 대신 빨간색 크레용에 끌렷을 때, 그것은 어떤 기분이었는가?
빵집의 진열대 앞에서, 또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을 차례를 기다리며 서 있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는가?
빨간 수탉을 상상해보라. 녹색 수탉을 상상해보라. 보래색 수탈을 상상해보라. 크롬 재질로 만들어져 반짝거리는 뱀을 상상하라. 보풀이 이는 앙고라 털실로 만들어진 뱀을 상상해보라. 스프링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뱀을 상상해보라. 이런 식으로 상상을 계속 이어나가라!
음악을 틀고, 거실을 돌아다니며 춤을 춰보라. 음악을 틀고, 의자에 앉아서 두 손이 춤을 추게 해보라. 음악을 틀고, 두 발이 춤을 추게 해보라.
마음을 비우고, 우뇌에게 휴가를 갈 만한 장소 한 곳의 이미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하라. 그곳의 이름이나 그곳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분명한 '영상'을 요청하라.

처음엔 개가 된 나를 상상하려는데, 개 자신이 된다기 보다는 자꾸 개를 쳐다보는 누군가로 상상되었다. 즉 제3자의 시점으로 개가 되는 상상이 되었다.
일인칭 시점으로 개가 되는 상상을 하도록 노력하니 곧 나는 개가 되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보이고, 또다른 개들이 보여서 그 개들의 뒤를 좇아간다.
내 의식이 쉽게 개의 몸으로 이동한 느낌이 든다.
또 뭔가 빠르게 지나가는 흐름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어릴 때 살던 집이 기억난다. 그 주변의 계단, 내리막길, 학교. 집 옆에 학교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기억속에는 학교가 있던 장면이 자꾸 나타난다.
높은 곳에서 점프하고, 산에 개구리 잡으러 가고, 개구리를 불에 굽고, 썰매를 타며 놀았다.

여러 색깔의 닭을 상상했다. 상상은 잘 되는 것 같은데, 색깔을 더욱 주의깊게 보면 흑백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색깍을 입혀보려고 하면 조금 색이 보이다가 이내 다시 흑백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우뇌에게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다. 잠시 후 정글 같은 곳이 나타난다.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인지 숲 속을 헤치며 날고 있다. 갑자기 절벽이 나타나고 그 아래로 스카이 다이빙 하듯이 떨어진다.
이번에는 바다 속에 있다. 물고기들이 보인다.

오늘의 실습: 일인칭으로 개나 고양이가 되는 상상을 해보세요. 내 육체를 벗어나 개의 육체를 입은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이 잘 되는지 느껴보세요.